지난 20일 제주섬 꼬라순례단…장안사~대원암~월영사 순례 가을하늘이 눈부시게 빛나던 지난 20일 외도 바닷가는 어느 때보다 더 잔잔하고 맑았다. 사시예불이 막 시작할 무렵 꼬라 깃발을 앞세우고 주황빛 스카프를 두른 제주섬 꼬라순례단(지도법사 제량 스님, 회장 이광배)이 외도 대원암(주지 법산 스님)을 찾았다. 장안사에서부터 바닷길을 따라 걸어온 제주섬 꼬라순례단은 따사로운 가을 햇볕과 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경쾌하게 걸었다. “제주섬과 두모악을 목숨처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길을 나섰습니다. 금강석 같은 의지와 금강역사

제석사, 지난 4~8일 자비도량참법기도선림사·관음정사도 오는 18~27일 기도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불자들의 정진은 멈출 줄 모르고 있다.하안거 해제 및 우란분절 회향을 앞두고 제주시 도남동 제석사(주지 종호 스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참회를 통해 무궁한 법지를 지어 자비를 펼치겠다는 천불천배 자비도량참법기도를 봉행했다.회향날인 지난 8일 많은 제석사 신도들은 일심으로 알게 모르게 얽혀 남에게 상처를 준 분노의 씨앗이 소멸되고 보살의 지혜를 증득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참

오는 26일 반야사 상락원서최근 국회에 이른바 ‘웰다잉(well-dying)법’이 발의되며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웰다잉문화운동 전국 확대 및 실천을 위한 강연이 마련된다.제주웰다잉연구소(소장 수상 스님)는 오는 26일 불교호스피스 반야사 상락원에서 사전의료의향서 관련 강연을 실시한다.이번 강연에는 손영수(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료․법리 협좌교수)가 강사로 나서게 된다. 강의는 무료이며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이에 앞서 지난 7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제에 대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근거를 마

지난 20일 우도 금강사 등 둘러봐 제주불교문화대학 졸업생들과 제주불교신문 객원기자들이 함께 우도 순례에 나섰다. 지난 20일 오전 9시에 성산항을 출발해 우도에 도착한 일행은 우도 올렛길을 걸으면서 초여름 아름다운 들판의 풍경과 깨끗한 섬의 바람을 마시면서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야트막한 슬레이트 지붕을 덮은 우도 주민들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길을 지나니 봄에 심은 우도의 땅콩이 한 뼘쯤 얼굴을 내밀며 잘 자라나 있었다. 마을길을 벗어나니 커다란 연지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우도의 멋을 더해줬다. 검은 모래해변으로 내

지난 25~26일 백양사 등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지부 동문회(회장 고태신)은 지난 25~26일 전남지역 성지순례를 실시했다.이번 성지순례에는 지도법사 제용 스님과 회원 등이 동참한 가운데 광주 무등산 문빈정사를 시작으로 부안 내소사, 장성 백양사, 백양사 암자인 약사암과 영천굴을 순례했다.특히 이날 동문회원들은 1970년대 후반 관음사 주지를 역임했던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을 친견, 감로의 법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3~4일 약천사서 서귀포불교대학(학장 김형수) 31․32기 철야정진 법회가 지난 3~4일 약천사(주지 성원 스님)에서 개최됐다. 3일 입재식에는 이사장 도종 스님과 윤규식 총동문회장이 방문, 격려도 잊지 않았다.이날 서귀포불교문화원 이사장 도종 스님은 “수련회에 얼마나 열의를 갖고 임하느냐에 따라 얻고 잃음이 있을 것”이라며 “단단히 마음을 고취하는 그 정진력이 수련회 성공의 열쇠”라고 불퇴전의 정진을 강조했다.윤규식 서귀포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은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도 신심이 솟는다”며 “마음 수행을 확실히 하여

지난 11일 보치아대회서 태고보현봉사단(단장 이애자)은 지난 11일 제9회 제주특별자치도경로당보치아대회에서 점심공양 노력봉사를 펼쳤다.이날 단원들은 보치아 경기에 참여한 1천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공양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했다.

지난 23일 토산초교서 제주청교련(회장 김영보) ‘청소년 사이버지킴이 교육’이 지난 23일 서귀포시 토산초등학교에서 실시됐다.이번 교육은 토산초 전교생 59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일깨워주고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 내용 등으로 진행됐다.청교련은 사이버지킴이(CK) 교육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청소년 스스로 사이버 유해환경에 대한 비판과 자정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사단법인 붇다클럽 총회장 이·취임식이 성대하게 봉행되었다. 지난 21일 한라컨벤션홀에서 도내 대덕스님과 각 기관장, 역대 총회장과 각 자회 회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클럽기 및 자회기 입장을 시작으로 새로운 집행부의 출범을 알렸다. 오치현 직전총회장은 ‘이임사’에서, “앞으로 새로운 총회장을 중심으로 붇다인들은 지난 32년의 오랜 전통을 기반으로 성숙하고 긍정적인 주인의식을 가져주시고 나아가 붇다인의 한마음으로 정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진선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슬로건으로 내세운 ‘불심으로

산중에서도 장맛비를 준비하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다. 물길에 가득 쌓인 낙엽을 치우고, 움푹 팬 도로도 정비했다. 무너질듯한 언덕엔 측대를 쌓아 돌리고, 질퍽한 마당에는 마사토를 깔고 물이 범람하지 못하도록 콘크리트 턱을 만들었다. 넉달이나 하다보니 도량 가꾸는 분들이 지칠만도 하련만 오히려 서로를 위해 정성과 배려를 다 한다. 그 선한 영향력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번져간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고 왔을 인부들을 위해 삶은 햇감자를 참으로 내어오는 공양주의 마음이나, 사람들의 걸음 높이까지 계산하여 계단을 만드는 목수의 손길이 정겹다.

각원사 대웅전의 북쪽 출입문 서쪽 벽면은 석씨원류 벽화가 그려진 14면의 벽 중 여덟 번째 벽이다. 각 단에 세 장면씩 총 15장면의 벽화가 다섯 단에 그려졌다. 석씨원류 판화의 목차와 비교하여 보면 벽화 장면의 순서는 아래에서 위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단 맨 오른쪽에는 ‘권친청불(勸親請佛)’이, 맨 윗단 왼쪽에는 ‘담락불생(談樂佛生)’ 장면이 묘사되었다. 권친청불은 병든 친구에게 부처님을 뵙도록 권하는 이야기이고, 담락불생은 부처님께서 즐거움에 대해 설하는 장면이다. 두 장면 모두 『법구비유경』에 전한다. 친

국제로타리3662지구 제주무궁화로타리클럽(회장 이향란)이 국제로타리창립116주년 기념사업으로 제주도 애월 수산리1901 물메광장 앞에 무궁화동산 조성했다.“물이 좋아 물메, 산이 좋아 물메”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수산리 마을은 시인의 마을로 선정되어 마을 곳 곳 ‘시’가 가득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 곳엔 충무공이순신 한국의 야생화를 상징한다는 적갈색 띠는 곰솔 중 해송이 500백 년동안 자리를 지키며 제주를 지키고 있다. 그 후손이 자라는 곳에 1천 그루의 무궁화 동산이 조성된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 자생, 무궁화는 2

제주의 가을풍광 가운데서 첫손을 꼽으라면 구좌읍 송당리 오름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억새들의 군무가 아닌가 싶다. 억새가 갈바람에 무리 지어 흔들린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에서 은빛을 빤짝이며 간당거리는 억새꽃을 보노라면 내 마음도 왠지 하늘거리며 처량해진다. 왜 그럴까? 억새의 모습에서 생긴 것도 아니고, 갈바람에 의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그 사이에서 생긴 것도 아님에도 말이다. 육조 혜능 스님이 서기 676년 중국 남해의 법성사에 머물 때의 일화이다. 바람이 불어 절의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보고 두 스님이 서로 입씨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