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이 보내온 봉축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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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이 보내온 봉축메시지
  • 제주불교
  • 승인 2005.05.16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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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된 이유는 모든 생령이 참부처되도록 하기위함”



오늘 음력 사월 팔일은 원불교 연원불이신 석가세존의 탄생일입니다.

석가세존께서는 삼천년의 과거에 이 세상에 나시어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큰 진리를 대각하시고, 영산회상을 건설하시어 후래만대의 우리 중생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동시에 원불교를 세우신 소태산 대종사께서 새 세상의 새 회상을 건설하실 교법의 연원으로 삼으셨습니다.

앞으로 무량겁을 통하여 도운이 길이 융창(隆昌)함을 따라 부처님의 법은(法恩)이 더욱 드러나서 전 세계 모든 인류의 참스승으로 추앙 받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모든 생령들에게 참 부처의 종자가 있음을 알리고 모두가 부처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한 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력을 키워야 합니다.

참 자유는 자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자력은 마음의 자력과 육신의 자력이 있습니다. 육신에는 자활력(自活力)을 키우고, 정신에는 자주력(自主力)을 세워서 부처님과 같은 원만한 인격을 키워나가야 겠습니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모든 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랑을 나누는 이웃사회를 만들며, 모든 나라가 평화의 나라를 이룰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인류가 다함께 평화와 안정을 찾고 부처님과 같은 진리의 참 주인이 되시기를 심축합니다.





개신교

“이 땅에 부처님 오심을 축하드리며 종교인이 상생과 나눔실천 앞장서야”



부처님은 자비를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외치셨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갈등과 전쟁의 공포와 배고픔과 온갖 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범위를 좁혀 이 땅 한반도와 평화의 섬이라고 하는 제주도에서도 반목과 질시, 갈등과 대립 속에서 생명은 죽어가고 있으며, 아름다운 환경은 파괴되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종교인들에게 주어진 공동의 과제는 ‘생명과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도 이러한 뜻을 모아 작년에 ‘평화를 위하는 제주 종교인 협의회’가 창립되어 제주의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일들을 착실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4대 종단인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 힘을 합하여 행사를 가졌던 ‘평화를 위한 4·3 기도회’와 ‘내 안의 나를 찾는 봄밤 걷기대회’ 등은 참으로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더 나아가 제주의 종교인들은 상생과 나눔의 실천에도 함께 동참해야 하겠습니다. 만남과 대화를 통해 한반도와 제주의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가난과 폭력, 생태파괴 등 모든 어두움에 속한 것들을 극복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이 땅에 부처님의 오심을 축하드리며, 온 세상에 자비와 사랑의 빛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천주교

“부처님오신날 기쁨의 인사를 전하며 불자와 그리스도인 삶의 대화 나누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언제나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이 온누리에 가득하며 모든 인류가 진정한 사랑과 정의, 평화의 축복 속에서 살 수 있기를 기대하며 확신합니다.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일하는 나라에서는 그들의 ‘삶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믿음을 증언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가운데 이웃사랑의 정신을 더욱 키워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불교 스님들과 가톨릭 수도자들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가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수도원이나 사찰에 서로 받아들여 함께 침묵과 명상, 성찰을 하여 왔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사회분야에서 협력하며 세상에서 평화를 위하여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세계 현실은 점점 지구촌 곳곳이 전쟁과 분쟁, 테러 등으로 평화가 파괴되는 현장임을 목격합니다. 또한 도덕적 무질서로 가정이 파괴되고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크나큰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세계적으로 모순의 악순환 속에서 ‘죽음’에 대한 고민과 참된 삶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는 생명경시 풍조는 어찌해야 하겠습니까?

이제 우리나라의 많은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우리사회 공동체가 사랑과 생명, 평화의 공동체로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한번 부처님 오신 날의 기쁨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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