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행렬 선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도연합봉축위 집행부가 올해는 행렬의 후미를 장식했다. 선두에 나섰던 집행부가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멈추고 손을 흔들며 참가자들을 격려한 것. 뜻밖의 광경에 참가자들은 놀라면서도 함께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사진>
○…교통통제 한층 성숙
올해 제등행렬에는 교통통제가 원활히 이뤄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봉축위와 제주운불련을 비롯, 도내 자원봉사단체에서도 주요 구간 교차로마다 인원을 배치해 교통의 흐름을 조절하면서 보다 성숙된 행사에 일조했다.
○…반짝 불꽃놀이 선보여
서귀포시 제등행렬이 중앙로터리를 출발하는 순간, 수십 발의 폭죽이 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져 색다른 묘미를 제공했다. 다양한 빛깔의 불꽃은 장엄물·연등과 어우러졌고, 행렬 참가자들과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행군 방불케 한 제등행렬
제주시 제등행렬에는 군악대와 경찰악대를 비롯, 제주방어사령부 군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군법당 해봉사 소속 군인들은 총 대신 연등을 들고 해봉사 어린이들과 함께 행군(?)을 펼쳐 시민들의 색다른 관심을 모았다.
○…“부처님 정법 함께 나눠요”
서귀포불교대학이 주관한 ‘정법전도 거리포교’는 자칫 즐기는 분위기로 비춰질 수 있는 행사에서 부처님 법을 널리 알렸다는 데 의미가 컸다. 이날 50여 명의 동문들은 소책자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부처님 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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