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 위해 불교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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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해 불교를 믿는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3.1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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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

제주불교대학 41기 도내성지순례
덕림사부터 극락사까지 6개 사찰

화창한 봄날인 지난 12일 제주불교대학 41기(회장 오만필) 재학생들이 교무국장 정륜 스님과 함께 도내 성지순례를 떠났다. 버스 안에서부터 신심을 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함께 독송한 재학생들은 덕림사와 금붕사, 동암사를 거쳐 영산암과 해운사를 돌아 극락사까지 도내 여섯 개 사찰을 돌면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올리면서 이제 막 싹 트기 시작한 신심을 더욱 다졌다. 

제일 먼저 찾은 함덕 덕림사는 열반재일을 맞아 법회가 한창이었다. 휴완 스님은 법회 중에도 참배자들을 반가이 맞으면서 덕림사의 창건 역사와 불사 이야기까지 자상하게 들려주셨다. 학승으로 이름이 높은 수암 큰 스님이 있는 금붕사에서도 오랫동안 주석하면서 공부에 힘쓰고 있는 스님의 모습에 재학생들은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수암 스님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는 것이 행복을 찾는 길”이라면서 다함께 ‘희망의 나라로’라는 힘찬 노래를 부르자고 해 참배자들을 즐겁게 했다. 

세계자연유산 일출봉에 자리한 동암사와 산방산의 빼어난 절경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영산암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이 그대로 배어있는 바다를 벗삼아 자리한 해운사의 모습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마침 종무원장 탄해 스님이 절에 계서서 법문을 청해 들을 수 있었는데 스님은 불자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불교를 생활화하면서 화합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간 극락사의 단아한 풍모는 제주불교의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휴진 스님이 직접 나와 사찰이 세워진 역사를 들려주니 이야기를 전해들은 재학생들의 마음 역시 따뜻했다. 

돌아가는 길에서 정륜 스님은 “부처님의 진리를 통해 우리는 참되고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신심을 내서 나머지 학사일정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만필 회장도 역시 “비록 하루이긴 하지만 오늘 다녀온 사찰순례가 모두의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며 “41기 도반들이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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