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剛經에서 말하는 四相의 考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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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經에서 말하는 四相의 考察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3.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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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우주법계의 생명은 오직 하나일 뿐인데  중생이 자아(自我)를 인식하는 방식은 나(我相) 따로, 남(人相) 따로, 중생(衆生相, 부처 따로)이 따로 이며 영원하다(壽者相)라고 집착(執着)하는 4가지로 구분하는 것을 4상(四相)이라 하며, 그 출발은 우주법계와 떨어져 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아상(我相)에서 기인되고 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4상(四相)은 없다고 설하셨고,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인 4상(四相)이 없어야 무상보리(위 없는 깨달음)를 이루는 보살이나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먼저 4상(四相)을 개별적으로 알아 보도록 하자.

 

1. 아상(我相)
자기라는 고집, 즉 자기가 제일이라는 모습이다. 나에 대한 것과 나라고 하는 집착(執着)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와 사건, 그 나름의 자만 의식이다. 근본은 있는 것이 아닌데 마음속에 생긴 병으로 미(迷)한 사람이 재보와 학문과 족성(族姓, 즉 가문) 모든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것과 마음에 능소(能所)가 있어서 중생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2. 인상(人相)
남이라는 고집, 즉 나(我)와 남을 나누어서 보는 모습이다.

남와 남을 차별하는데에서 생기는 배타의식이나 차별의식으로 내 것만 좋고 내의견만 옳다고 남의 의견은 다 무시해 버리는 것이며 자신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한다면서 남을 공경하지 않으며 자기가 계(戒)를 갖고있으니 파계자(破戒者)를 업신여기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견주어서 남을 비교, 차별 또는 경멸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즉 모든 사물에 대하여 생각할 때 항상 객관(客觀)적인 판단과 의식으로 생각하며 객관적인 관념에 집착(執着)하여 행동라는 것을 말한다.

3. 중생상(衆生相)
중생(衆生)의 본능적 고집, 즉 재미있고 호감(好感)가는 것만을 본능적으로 취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못난 존재라는 열등의식에 사로 잡히는것, 즉 부처님의 가르침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들을 위한 것이며 우리는 부처님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착한일에 만족하는것. 즉 좋은 일은 자신에게 돌리고 나쁜 일은 다른 사람에게 돌림으로서 삼악도의 고통은 싫어하며 천상(天上)에 나기를 원하기만 한다.

4. 수자상(壽者相)
생명에 대한 고집, 영원한 수명(壽命)을 누려야지 하는 상(相)이다. 나이에 대한 편협(偏狹)된 집착(執着), 즉 나는 지금 몇 살이다. 젊었다. 늙었다. 라는 한계의식을 말한다. 

어떤 경계에 대하여 취사 분별함, 마음에 오랜 삶을 좋아해서 부지런히 복업을 닦아 모든 집착을 잊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아상의 번뇌(煩惱)를 통해 인상이 나오고 또한 중생상, 수자상이 차례로 나오게 되는데 아상은 매우 미세한 번뇌(煩惱)로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도 완전히 떨쳐버리기가 참으로 어렵다.

현대의 심리학에서 최대의 발견은 잠재의식(潛在意識)의 발견이다. 라고 하는데 그 설명이 불성(佛成)이고 우리들의 진실한 생명의 위력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중생이라고 생각하면 중생 행동밖에 못하는 것이고 부처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부처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금강경에서는 4상은 무상정등정각의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라 하고, 육조 혜능대사는 이 4상(四相) 있으면 중생이요. 4상이 없으면 부처라고 이야기했다. 아무리 무량한 중생들을 제도했다 하더라도 4상이라는 그릇된 마음을 항복 받지 못하면 부처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금륜 문경언 <본지 객원기자· 제주어보존회몬울엉봉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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