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종합
이론적 배움을 온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지난 8일 제주불교대학 41기 수련회…발우공양, 참선 등
제주불교대학 41기 수련회에서 발우공양을 습의하고 있는 재학생들.

산사에 어둠이 내려앉을 무렵인 지난 8일 오후 6시. 제주시 사라봉 보림사(주지 지원 스님) 요사채에는 40여명의 제주불교대학 41기(회장 오만필) 수련회날, 발우공양 습의가 한창이다. 재학생들을 지도한 능혜 스님(태고종 제주교구 교육과장)은 젊음에서 뿜어져 나오는 목소리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스님은 “1박 2일의 수련회동안 법우들은 묵언과 차수 그리고 스님들을 뵀을 때는 합장 반배, 물론 법우끼리도 당연하다”며 “특히 발우공양 할 때는 묵언이라 함은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 음식 그 맛을 느낀 대로 온 몸으로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묵언의 정의를 설명했다.  

“딱, 딱, 딱” 스님의 죽비소리에 재학생들은 발우를 싼 발건을 풀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양하는 대중공양을 시작했다. 발우마다 음식을 떠 놓고 본격적으로 어시발우를 이마에 정대하고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라고 공양게를 게송하자 그동안 무심코 흘렸던 밥 한 알이 그 수많은 인연을 돌고 돌아 내 곁에 왔음을 잠시나마 감사하게 생각한 시간이었다.

41기 재학생들은 발우공양을 시작으로 지원 스님의 특강, 진공 스님의 지도로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참선을 통해 그동안 3개월 동안 초심자로 불교대학 문을 두드린 뒤 이론적 배움을 수련회를 통해 온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으로 회향했다.

오만필 회장은 “초심자에서 불교를 바로 알게 되면서 나를 낮추는 게 불교임을 알았다”며 “졸업하는 그날까지 우리 41기 도반들은 믿음의 인연으로 만났기에 서로 보듬으며 수행하는 불자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병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