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연합합창제로 불자들 마음 하나로 결집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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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연합합창제로 불자들 마음 하나로 결집시켜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4.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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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호 사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도내 사찰과 신행단체에서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제주불교연합합창제가 열리면서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이날 합창제에는 제주시지역 13개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을 청아한 목소리로 전하며, 도민들의 가슴마다 환희심이 울려 퍼지게 했다. 붇다클럽 제주불교여성합창단, 제석사 바라밀합창단, 법화불음봉사단, 천룡사 관음합창단, 우담바라어린이합창단, 관음정사 자비합창단, 한마음선원 제주선법합창단, 보림사 금강불음봉사단, 관음사 관음자비량합창단, 광명사 연화합창단, 극락사 반야혼성합창단 등 그들이 지닌 신심만큼이나 맑은 음성이 관객들에게 감동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태고만다라합창단은 전국 최초 제주어 찬불가 ‘데껴불라 탐진치’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데껴불라 탐진치’는 제주어로 탐진치를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 상태를 표현한 가사가 더욱 불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섰다.  

한편 세월호 침몰 3주기를 맞아 금붕사나유타합창단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내 영혼 바람되어’를 불러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 영혼들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되돌아보게 해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숙연케 했다. 

한편 이번 열린 불교합창제는 예년보다 좀더 나아진 진행과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였지만 다소 아쉬운 감도 없지는 않다. 합창제의 음악적 수준을 좀더 높이기 위해서는 무대세팅에서부터 행사진행에 이르기까지 불교음악인들이 더 많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래야 혼신을 다해 애써온 노력들이 관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합창은 불자들이 수행과 더불어 하는 활동이기에 포교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대중적인 것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불자들이 불교합창단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불교 행사의 연꽃으로 항상 피어나도록 도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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