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도소에도 부처님이 나투시네
상태바
제주교도소에도 부처님이 나투시네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4.27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교도소 불교분과위원회, 지난 25일 재소자 봉축법회
상허 스님이 재소자들에게 법문을 하고 있다.

영어의 몸이 된 재소자들에게도 부처님이 자비의 손길을 내밀었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주교도소 철창 안에도 부처님이 오심을 찬탄하는 연등이 내걸린 가운데 교정협의회 불교분과위원회(회장 도광 스님) 주최로 지난 25일 제주교도소 법당에서 재소자를 위한 봉축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봉축법회에는 상허 스님(교정협의회 고문), 관효 스님(제주불교연합회장), 도광·성우 스님 등 교화위원, 재가교화위원 김숙희 포교사, 김성도 서귀포교정교화포교사팀장과 팀원, 김계자 선우회장과 회원, 천명자 (사)서귀포불교문화원 연꽃합창단장과 단원, 수용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불교의식 바라춤 시연, 법회, 재소자 독경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관효 스님은 봉행사에서 “너와 나 차별없는 세상에서 아름답게 산다면 행복한 부처가 될 것”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내 부처님은 어디서 왔을까 화두를 들며 내 부처가 있다는 믿음을 지혜밭에 뿌려서 수행을 통해 거둔다면 참 자유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허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이유는 중생에게 행복의 씨앗을 갖고 태어났다고 설파하기 위해서”라며 “부처님의 실천적 수행을 통해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이웃에게 자비 실천으로 행복의 씨앗을 꽃피우자”고 말했다.

도광 스님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재소자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4명의 재소자가 반야심경과 보현행원을 불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연꽃합창단은 ‘가자’등의 축가로 부르며 교도소 법당에 해맑은 부처님들로 나투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