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관음사라 불리는 ‘고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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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관음사라 불리는 ‘고관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5.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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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필 거사의 제주사찰사경

조천읍 조천리에 자리한 고관사(故觀寺)는 ‘옛 관음사’라 불린다. 

옛 문헌에 의하면‘관음사는 조천 포구 위에 있다’라고 하여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존속하던 이 지역의 사찰에 대해 명시하고 있다. 

문헌 속의 조천 관음사는 지금의 터가 아닌 조천 포구에 있었던‘정중당물’동쪽 지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정중당물도 그곳의 사찰터가 모두 매립되거나 변형되어 사라졌고, 그 명맥을 현 조천 관음사가 잇고 있다.

현재 고관사는 1927년 화주 고계부와 강정완이 전남 순천 선암사 제주포교소로 창건하여 제주4·3 당시 사찰을 강제로 매각하여 조천 면사무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폐허로 남아있던 고관사가 다시 일어선 것은 1980년대이다. 현재 대웅전은 1999년 옛 요사를 헐어 다시 세운 것이다. 옛 대웅전은 지장전으로 바뀐 후 석조지장보살을 봉안해 놓았다. 당시 유물로는 창건 당시의 아미타불 불상과 1940년대 조성된 독성도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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