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날, 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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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날, 부처님오신날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5.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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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호 사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이 제주불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잘 치러졌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앞두고 찾아온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불자들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무엇보다 가족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잔치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연등을 밝히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아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사찰을 찾았다. 특히 아이들은 아기부처님과 만나면서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심성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관음사는 부처님오신날 전야행사로 탑돌이와 소원성취발원 유등제와 축하공연을 마련했으며 선림사도 전야축제를 개최해 어린이들을 위한 단주 및 108염주 만들기 그리고 부처님 그리기, 컵등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노래와 게임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끌어냈다. 관통사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간식코너를 마련해 아이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불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하루종일 잔치분위기를 조성했다. 오등선원도 어버이날에 달아드리면 좋을 비누카네이션 만들기와 어린이를 위한 오색염주 만들기, 재미있는 포토존과 다도체험 코너와 팝콘 코너 등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무엇보다 즐겁게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약천사, 삼광사, 선운정사, 사라사 등 많은 사찰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 어린불자들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불기 2561년에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은 무엇보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부처님오신날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부처님오신날처럼 사찰에 오면 행복하고 사찰에 오면 즐거운 곳으로 기억되길 바랄 뿐이다. 이렇게 사찰 문이 활짝 열려있다면 뭐니뭐니해도 불교포교가 더욱 희망적으로 바뀔 것이다.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무겁고 힘든 것을 벗고 삶의 위안을 주는 장소로 사찰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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