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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재, 미리 닦는 공덕 짓게 하소서”

정유년 윤달(6월 24일~7월 22일) 정진
도내 각 사찰 생전예수재·천도재 봉행

도내 각 사암은 정유년 윤달(양력 6월 24일·음력 5월 1일~양력 7월 22일·음력 5월 29일)을 맞아 생전예수재 및 천도재를 봉행하는 가운데 불자들은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신행을 점검하는 한편 큰스님 초청법회 등을 통해 스스로 참회하고 복덕을 쌓아가는 계기로 삼고 있다.

제주시 연동 관음정사(주지 정선 스님)는 오는 5월 15일(음력 4월 20일)부터 7월 2일(윤 5월 9일)까지 49일 동안 참회와 수행으로 닦아가는‘정유년 생전예수재 및 천도재’를 봉행한다. 입재에는 아미타경을 시작으로 초재 원각경, 2재 금강경, 3재 아미타경, 4재 원각경, 5재 금강경, 6재 아미타경을 독송하며 살아생전에 공덕을 쌓아간다. 특히 5재에는 직지사 율원장 혜능 스님, 7재에는 송광사 주지 진화 스님을 초청, 신도들을 위한 감로의 법을 전할 계획이다. 

산방산 산방사(주지 벽공 스님)도 정유년 윤 5월 생전예수재를 오는 5월 22일(음 4월 27일)일 입재해 7월 9일(윤 5월 16일) 회 회향한다. 막재인 7월 7~9일에는 기도를 봉행한다.

벽공 스님은 "윤달에 봉행하는 생전예수재는 살아있을 때 자신의 업장소멸과 왕생극락은 물론 스스로의 선업을 발원하는 복 짓기 좋은 달"이라며 "정유년 윤 5월달을 맞아 산방사에서 생전예수재를 통해 전생에서 진 빚을 갚고 무량한 공덕을 적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허운 스님)는 오는 5월 28일(음 5월 3일) 입재해 7월 16일(음 윤5월 23일) 회향하는‘나를 위한 49일 간의 기도수행’을 통해 생전예수재를 봉행한다. 이번 생전예수재에는 부모은중경, 지장경, 금강경, 아미타경, 원각경, 법화경, 화엄경 일곱 개의 경전을 매일 독송하며 잿날에는 스님들이 독송한 경전에 대해 강의한다. 예수재를 통해 동참자들은 스스로 성찰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애월읍 봉성리 선운정사(주지 현오 스님)도 ‘합동천도재 및 예수재’를 봉행한다. 오는 5월 29일(음 5월 4일) 입재, 7월 16일(음 윤5월 23일) 회향하는데 이 기간 내에 큰 스님을 초청, 신도들에게 법의 향기를 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보목동 혜관정사(주지 관효 스님)는 6월 25일(음 윤5월 2일)~27일(음 윤5월 4일), 제주시 용담동 홍법정사(주지 관효 스님)는 7월 8일(음 윤5월 15일)~10일(음 윤5월 18일) 사흘간 각각 봉행하는데 자비도량참법기도를 봉행하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참회하고 큰 스님을 초청 법문과 함께 수계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또한‘윤달에는 시체가 거꾸로 서도 탈이 없다’는 세시풍속을 따라 선조들이 산소 이장과 집을 고쳤듯이 사찰에서도 이 기간 동안 다양한 불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윤달을 맞아 한림읍 귀덕리 해운사(주지 탄해 스님)는 5월 3일(음 4월 6일)부터 6월 20일(음 윤5월 26일)까지 대웅전에 봉안한 삼존불 개금불사를 위한 기도를 봉행하며 부처님께 여법한 새 옷을 입혀드린다.

서귀포시 호근동 대원사(주지 세진 스님)는 6월 12일(음 윤5월 18일) 입재, 7월 31일(음 7월 9일) 회향한다. 49일 동안 기도기간 동안 대웅전 기와불사를 조성한다. 또한 회향 3일에는 지장탱화 점안기도를 봉행한다. 

이 밖에도 도내 각 사암들도 생전예수재와 천도재를 통해 망자에게는 해탈과 극락왕생을, 살아있는 대중에게는 불법의 가르침과 신앙심을 고취시키게 된다. 

한편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을 때 미리 수행과 공덕을 닦아두는 의식이다. 다음 생을 대비해 죽은 후에 행할 불사를 생전에 미리 닦는다는 것으로 자신의 49재를 미리 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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