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삶과 직결된 문화관광분야에 초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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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삶과 직결된 문화관광분야에 초점 맞췄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6.09.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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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뗏목을 건넌 제주불교신문의 1003호 주인공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사명으로 창간한 제주불교신문이 2016년 8월 5일로 지령 1000호를 돌파하는 감격을 맞았습니다. 진리의 빛을 전하겠다는 전법의 원력을 세웠던 제주불교신문이 이제 창간 27주년(창간일 9월 12일)을 맞아 그 길을 묻고 길을 열고 길을 닦으며 다시금 달음질쳐 나아가려 합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이자 길상회원이신 김희현 의원님을 지면에 모시고 제주의 미래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대담 : 김군호 영업관리이사 <편집자 주>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은 불교문화를 적극 활용한 힐링관광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을 지적했다.

1. 제주의 미래 먹을거리가 바로 ‘문화관광체육’ 분야가 될 것이라고 한다.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이란 중책을 맡으셨는데 그 소감과 도내 불자들께 다짐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변화와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창조의정’이라는 슬로건 하에 도의회 후반기 의정이 새롭게 출발했다. 도민행복, 사회통합을 통한 제주 미래발전이라는 제주의정의 가치실현을 위해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의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 또한 무겁다.
더군다나 문화관광분야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고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제주의 현재는 물론 미래를 먹여 살릴 핵심산업이다. 임기동안 올바른 문화관광정책 추진으로 도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 또한 불자로서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살피고, 도민 한 분 한 분 소홀함 없이 만나면서 도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 속에서 부처님의 나눔과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해 나가겠다. 

2. ‘하늘길이 막히니 도심 길도 막힌다’라는 자조석인 말들이 들린다. 도내 인구가 급증하면서 제주의 정체성은 더욱 옅어지고 있다. 도민의 삶은 오히려 팍팍해진 경향이 있는데 도민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위원장님의 생각은?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지역이 되어 관광객은 물론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인구유입도 늘어나고 있지만, 역으로 도민들의 삶은 어려워지고 있어 걱정이다. 도민들이 일자리 걱정, 집 걱정, 교육 걱정이 없어야 하는데 문제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 지가상승과 주택시장 과열로 주거안정 문제가 최대 화두이다. 전국에서 제주가 근로자 평균 임금은 최저 수준이나 부동산 가격은 수도권 수준이여서 내집마련은 요원한 현실이다. 또한 관광객 및 유입인구 증가로 인해 도민들의 일상생활에서의 교통 혼잡과 쓰레기 문제도 골칫거리다. 각종 관광개발사업과 투자유치에도 불구하고 청년일자리와의 미스매치도 여전하다.   
행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도민들의 거주중심의 주택공급 정책을 세밀하게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청년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산·학·관이 연계해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쓰레기나 교통문제의 경우도 행정은 물론 도민들의 인식개선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어느 한쪽만으론 역부족이다. 행정·의회·도민이 삼위일체를 이뤄 도민사회의 현안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3. 선진국의 불교인구 증가 이유는 명상을 통한 정신건강이다. 제주가 힐링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이에 명상 프로그램 확대와 도내 문화재 활용을 통한 제주 정체성 찾기에 한 말씀을 부탁한다. 

일상생활에서 떠남을 전제로 하는 관광에 있어서 과거 보고 즐기는 형태에서 체험하고 치유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관광의 목적 중에 하나가 마음과 정신의 상처치유를 위한 힐링이 되고 있다. 그만큼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에 살고 있지만 점점 복잡해지고 정신적인 피폐함이 늘어나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관광이 그만큼 중요해졌고, 제주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 등의 자원은 힐링관광의 섬으로 적격지가 분명하다. 
최근 제주관광에 불교가 접목되어 불교성지 순례길 조성이나 템플스테이 운영 등이 새로운 관광형태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다. 종교적인 이유에 의해 동기부여된 관광형태에서 의미를 더욱 확장해 문화관광의 한 형태로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함께 지닌 불교문화재 복원과 활용,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명상이나 힐링 프로그램 개발,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 기획 및 개최 등은 힐링관광 차원에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4. 위원장님, 개인적으로는 도내 현안 중에 어떤 부분을 최대 화두로 삼고 계신지?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을 맡게 된 만큼 도내 현안도 문화관광분야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해 나갈 생각이다. 개인적인 이력과 경력으로 볼 때도 가장 잘 알고 자신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의원시절 이전부터 관광업계에 몸을 담아왔고, 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시절에도 첫 상임위를 문화관광위원회로 선택하여, 부위원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문화관광현안 해결에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특히 문화관광정책의 최대 화두는 도민체감, 지역상생, 질적성장의 추구이다. 2천만 관광객 시대의 준비를 위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도민의 문화향유와 제주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제주문화예술의 섬 조성, 도민체감도를 높이는 좋은 투자유치와 고용창출, 제주의 청정가치를 높이는 세계유산의 보전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다. 

5. 어릴 적부터 인연이 닿은 사찰과 부모님의 불심 그리고 의장님이 생각하는 불교는 무엇인지 듣고 싶다.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삶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고 자비를 베푸는 삶을 사는 것 불교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마음이 곧 불심인 것을 이제야 깨닫는 것 같다. 부모님을 따라 절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하게 되고, 베풀고 나누는 것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도 자연스레 배웠다. 더군다나 도의원이 되고 보니 바르게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하며, 늘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 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부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늘 되새기게 된다. 
  
6. 그 누구보다 불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길상회원이다. 도내 불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한마디.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사회를 만드는데 화합, 평등, 상생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불자님 모든 가정에도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충만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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