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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음악회의 공연을 한 달 앞두고정토의 아침

종교마다 신앙과 수행의 기쁨을 나타내는 신성한 노래로 종교적 성악곡이 불러지고 있다. 종교의식이나 신앙생활에서 합창은 신도들의 수행과 신앙을 고취하는 하는 소중한 활동이다. 이제는 포교에 불가결한 요소로 보편적이며 대중적인 것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의식과 전통이 다른 종교간 합창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이러한 공통분모를 살림으로써 불식되었다. 종교는 달랐지만 세상의‘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고, 그 기본바탕은 음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고장에도 제주종교인협의회(제종협)가 있어‘평화음악회’를 통해 지역 종교간 교류 대화를 활성화하고 종교문화행사의 진흥에 적지 않게 기여하고 있다. 제종협은 이미“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서로 소통하는 노력을 계속 할 때, 우리 사회는 한층 풍요로워지고 화합과 번영의 길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종협은 지난 2015년 12월 7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종교간의 화합 제주 미래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제1회 행복한 제주 평화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각 종교를 대표하는 합창단들을 무대에 선보였다. 단순한 합창, 연주를 넘어 각자의 메시지를 담았지만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멜로디로 종교 상호간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멋진 무대였다. 당시 제종협 대표회장인 정성만 교무(원불교)는“비록 종교의 색은 다르지만 우리는 이미 한마음이 되었다.”며 “이 작은 음악회가 큰 메아리로 제주사회에 퍼져, 행복하고 참다운 제주를 만드는데 다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의 초대의 글에는“개방과 다양성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제주도에서 이웃종교를 이해하는 만남의 중요성을 음악으로 알리고자 한다.”는 대회 취지가 밝혀있다.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서 마음을 열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서 소통과 화합의 합창으로 한 마음이 가능하다. 

제2회 행복한 제주 평화음악회는 2016년 7월 11일 도문예회관에서 열렸다.“제주지역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벽을 허물고 종교 간의 사랑과 자비를 온누리에 전하는 본보기가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도내 종교지도자들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는 움직임은 적극 환영할 일이며, 우리 불교계뿐만 아니라 도민 전체를 위해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보여 진다. 그동안 불신과 반목으로 인한 지역사회 발전의 저해 요인들을 상당히 해소시킴으로써 이미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종협이 주관하는 평화음악회의 제3회 공연(6.19)을 한 달 앞두고 교단마다 맹연습 중이라고 한다. 특히 제주시 지역에는 불교합창단이 13곳이나 활동 중인데 벌써부터 제주불교연합합창제를 열어 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을 청아한 목소리로 전하며, 도민들의 가슴마다 환희심이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어야 하겠다. 합창제의 음악적 수준과 진행을 예년보다 좀 더 높이기 위해서는 불교음악인들이 더 많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 

도내 종교인들이 저마다 내세우는 합창단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그들이 지닌 신심만큼이나 맑은 음성이 도민들에게 감동으로 이어지고, 늘 피어나도록 도왔으면 한다. 이번에도 맑고, 밝고, 훈훈한 세상을 위한 평화의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

/김정택 (혜향문학회장·본지 비상임논설위원)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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