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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참여와 전통등 강습으로 가능성 높아져기획 취재 - 제주연등축제, 도문화재 등재 위한 선결 조건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의 최대 화두는 제주도지방문화재 지정이다. 이에 따라 연등축제를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역사적으로 승화되어 온 문화행사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자 외국인의 참여를 높이고, 다양한 전통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들이 펼쳐졌다. 올해 연등축제를 되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원강사와 초등학교 교사들이 SNS를 통해 연등축제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① 2017년 연등축제 뭘 남겼나

“왜 이렇게 재미있는 축제를 한국인들은 잘 모르죠? 불자들에게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도민들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에 SNS를 통해 참여한 도내 외국인들은“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연락해 달라”며 만족도가 높았지만“더 많은 도민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대회장 허운 스님, 위원장 관효 스님)는 도내 학원강사 및 초등교사 외국인들이 교류하는 SNS에 연등축제를 홍보, 외국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불자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나아가 외국인까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제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시키고자 했다.

관효 스님은 “외국인들이 등을 들고 해군군악대의 음악에 맞춰 자연스럽게 춤을 추며 어울리는 모습이 바로 연등축제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촉박한 시일로 인해 외국인들의 참여율은 저조했고, 스리랑카외국인 노동자도 참여를 유도했지만 퇴근시간이 늦은 관계로 인해 탑동광장의 화합한마당에서야 동참이 가능했다. 스리랑카노동자들은 “올해는 첫 경험에 만족하고 내년에는 스리랑카 불교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등을 제작해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외국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에 반해 서울 연등축제는‘불교문화마당’에 1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태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불교국가들이 자국의 독특한 불교문화를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의 고추묘목 판매, 동국대 일산불교병원의 무료건강검진, 동국대 미술학과의 불화시연, 정토회의 북한음식마당 등 단체마다 특색을 살린 행사를 마련했던 것처럼 제주불교계도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게 도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서울 연등회의 제122호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은‘전통등’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며, 외국인 참여 등의‘지속과 변화’라는 본질적 가치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봉축위와 서귀포승가연합회는 서귀포불교대학 강의실 전통등 전승 강습회를 열고, 향후 제주지역에 걸맞는‘돌하르방 등’‘한라봉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널리 홍포하기 위해서는 봉축탑 점등식과 더불어 제주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과 많은 민원인들이 왕래가 잦은 제주도청 등 도내 각 관공서에 장엄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빛깔을 연출한 전통등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때, 제주사부대중이 기원하는 연등축제가 제주도지방문화재 등재도 한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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