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축제 평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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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평가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기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5.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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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9호 사설

제주연등축제 평가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참석한 불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다양한 의견들이 모아졌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앉을 수 있도록 연등축제 법요식 행사장 자리배정이 넉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과 연등축제 식후행사가 다소 산만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 제등행렬 시 앞뒤 간격 조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력동원 있어야 할 것, 큰 사찰이 다 함께 참가해 역량을 결집했으면 하는 것, 구경나온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선물을 준비했으면 하는 것, 장엄등이 낮에도 화려하게 보일 수 있도록 더 정성을 기울일 것 등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의견이 모아진 이번 평가회 자리는 내년 연등축제에서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해 불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더 많은 지원과 노력이야말로 가장 절실한 것이라는 데 생각이 모아졌다. 무엇보다 사찰의 주지 스님들이 불자들이 연등축제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생각에 호응하는 재가불자들이 연등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와 노력들을 보탤 수 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연등축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에서 연등축제를 전통문화재로 승화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그에 대한 연구와 노력들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은 얼마만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볼 때 아직도 미흡하다는 반성이 뒤따르고 있다. 등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그것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재 연등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할 것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있을 때에만 성과를 볼 수 있으리란 것을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이번에 나온 의견들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이고 연등축제에 대한 발전적인 인식의 전환과 함께 그 의지가 실행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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