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정만 스님의 무차(無遮) 장학금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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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정만 스님의 무차(無遮) 장학금 ‘훈훈’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5.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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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명에게 공부 잘하든 못하든 인연 따라
15년 된 인연지기 수녀와 신부도 봉축 축하

 

정만 스님이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현대불교신문 제공)

제주 한림 출신 정만 스님(부산 금강암 회주)이 종교를 초월한 장학금을 전달하며 전국의 사부대중에게 훈훈한 미담을 전하고 있다.

정만 스님은 지난 5월 3일 부처님오신날 금강암장학회 이름으로 총 60명에게 5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구분없이 오직 인연따라 차별없이 장학생을 선정했다하여 ‘무차(無遮)공양’이라 불린다.

특히 이번 장학생중에서는 이웃종교 종립 대학교 학생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신대학교 학생으로, 고신대는 목사의 추천을 받아야만 입학이 가능한 기독교종합대학교다. 이처럼 종교 구분없이 장학생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금강암 회주 정만 스님은 부처님의 평등사상 때문이라고 말한다.

회주 정만 스님은 8년 동안 장학금을 전달하며 차별없는 세상을 발원하고 모두가 주인공임을 불자들에게 강조했다. 

“평소 신도들에게 강조하며 가르치고 당부하는 것이‘절대 평등’입니다. 모두가 부처이며 주인공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이 평등의 가르침을 알려면 차별없이 모두에게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합니다.”

정만 스님에게 부처님오신날은 일체 구분없이 모두가 주인공인 날이었다. 이날 정만 스님의 방에는 15년 된 인연지기 수녀와 신부가 방문한 가운데 편안한 차담이 오고갔고, 수녀들은 노래를 부르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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