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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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력의 힘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6.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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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스님의 마음법문

우리는 과거로부터 수 많은 윤회를 거듭하여오다 금생에 다행히도 사람의 몸을 받아 가족을 이루며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각자의 삶을 꾸리며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바라다 보게 되면 지난 세월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흔적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다. 

어릴 때부터 너무나 가난해서 평생을 고통 받다가 살아온 사람의 얼굴을 쳐다 볼때면 고통스럽게 살아온 긴 여정으로 마음은 인색하여 궁핍하기 때문에 상대를 배려하고 나누고 싶어도 못하여 단지 마음만 앞서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생활이 넉넉한데도 욕심이 많아 베풂이 인색하여 자신만의 욕구와 이기심으로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는 가난하고 형편이 힘들어도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나눔을 전하는 이도 있다. 

“일체유심조”모든 것은 마음내기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사랑과 자비의 마음은 꼭 여유가 넘치고 돈이 많아야 만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마음이 앞서게 되면 자연히 물질이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는 “언젠가는 꼭 자비를 행하고 목적이 달성되면 그때는 봉사하며 보시하리라! 라며 다짐을 하지만 만약 그 순간을 스쳐 복을 짓지 못한다면 먼 훗날 세월이 훨씬 지난 나중에는 때가 이미 늦어서 지나온 시절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 그래서 복과 보시는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이 순간에 꼭 해야 할 일이며 먼 훗날에는 지은 복이 쌓이고 쌓여 창고에 꽉 들어차게 될 것이다. 만약 현재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장애를 갖고 있고 또 하는 일마다 안되고 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은 전생에 지은 업으로 인한 일이니 참회하며 기도하고 간절하게 닦으면서 “공과 무”로 돌려야 한다. 

알게 모르게 지은 업들이 몸과 마음을 꽁꽁 옭아 매여져서는 그 인연들이 한데 뭉쳐 평생을 병마와 싸우게 되며 고통을 받고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한다.

전생에 내가 무슨 짓을 하여서 이렇게 고초를 겪으며 사는가? 라며 비탄하여 전생에 지었던 죄를 참회할때가 있다. 과거세에 지은 선.악의 인연으로 모여서 시절인연인 때가 되어 만나 서로 고통을 주고 받고 살게 되는 데 그것은 바로“업력의 힘”때문이다. 그리고 나중에 시절 인연이 다하게 되면 업의 무게는 가벼워 지지만 고통으로 인해 서로 다른 원결을 또 낳게 된다. 이렇듯 업의 힘은 무섭게 몰아 닦치게 되어 또 다른 원한을 낳게 되는데, 만약 청정한 수행을 하여 닦는다면 업력의 힘도 서서히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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