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수만의 불빛 향연 제주燈축제 8월 11~13일
상태바
산지천 수만의 불빛 향연 제주燈축제 8월 11~13일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6.14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 취재 - 제1회 제주등축제, 성공해야 하는 이유

① 제주燈축제 추진 배경

 

올해 한마음선원 제주지원이 선보여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렸던 ‘타요버스등’

1702년 이형상 목사에 의해 단절됐던‘절오백 당오백’의 역사를 산지천 물길 따라 1만여의 등으로 부활에 앞장선다.

제주불교신문(대표이사 허운 스님)은 제1회 제주등축제‘빛으로 제주문화를 투영하다’라는 주제로 8월 11~13일 제주시 산지천 구간에서 개막한다. 

제주시 일도1동주민센터가 지난 2008~2011년까지‘산지천 등축제’를 개최했으나 추운 겨울에 개최됨에 따라 도민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에 수년 동안 연등축제를 개최하면서 전통등 살리기에 앞장서온 제주불교가 2천만 제주관광시대를 맞아‘빛으로 보는 제주문화’를 살리는데 불쏘시개가 될 예정이다.

한여름에 제주등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았던 산지천의 밤 관광을 되살리고, 최근 완공된 탐라문화광장과 김만덕 기념관을 잇는 원도심 살리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이 밖에도 최근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는 제주동문시장과 중앙지하상가 상권 활성화에도 그 몫을 톡톡히 기여할 전망이다.

산지천 등축제가 도민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전통등을 확보하지 못한데 원인을 짚고 그동안 제주연등축제에서 도민들에게 선보였던 다양한 전통등을 한자리에 모아,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 뜻에 동참한 한마음선원 제주지원은 대형 에밀레종 범종등과 어린이들에 인기있는 라바와 타요버스 등, 불탑사의 5층석탑등, 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의 동자승 법고등 등 동참행렬이 이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 풍성한 전통등을 선사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통등 전시 외에도 터널등 설치와 하류로등을 띄워 보내는 유등제를 통해 더욱 산지천을 장엄하는 축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향후 최대 화두가 제주도지방문화재 지정을 위한 전통등 강습과 보급임에 따라 제주등축제에 앞서‘자기등 만들기’프로그램을 통해 불자들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도 독려한다. 그리고 전통등강습회를 운영해 정성이 담기고, 개성도 표현할 수 있는 등을 스스로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