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부처님들이 새 옷 차려입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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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사, 부처님들이 새 옷 차려입던 날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6.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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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존불 개금불사, 5월31일 입재~6월20일 회향
창단 10주년 맞는 해운사해운합창단 음성공양도

 

해운사 삼존불 개금불사 회향날을 맞아 해운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불음공양을 하고 있다.

한림읍 귀덕리 해운사(주지 탄해 스님) 부처님들이 새 옷을 차려입으며 새 기운으로 뭇 중생들과 만났다. 

해운사는 지난 5월 31일 삼존불 개금불사를 입재해 49일 동안 기도를 봉행하고 6월 20일 회향했다. 

탄해 스님은 법문에서 철원 보개산 심원사의 묘선 스님과 관련된‘부처님 이마의 도끼’ 설화를 설명하며“부처님을 믿을 때는 머리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믿어야 한다”며“부처님은 거짓말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는데 여러분들의 삼존불 개금불사 동참 인연 공덕은 세세생생 내가 못 받으면 다음 세대라도 받을 것”이라고 부처님의 공덕을 의심치 말라고 강조했다.

점안법회에 이어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는 해운사해운합창단(단장 부정여)이 축하무대도 열렸다. 합창단원들은 찬불가‘운수대통’과‘왜불러’ 등의 세시봉메들리를 선사한데 이어“성률 스님 용맹정진 불국정토 이루게 하소서”라는 해운사 찬가 등을 부르며 참가한 사부대중께 고마움을 전했다.

부정여 단장은“해운사해운합창단이 지난 2007년 창단이래 사찰 내 49재 등에서 불음을 선사했지만 대외적으로 대중을 모시고 음성공양하는 것은 처음”이라며“삼존불 개금불사 회향과 창단 10주년을 맞아 찾아오신 사부대중께 음성공양을 올리게 됐다”고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축하무대로 한마음문화예술단(단장 엄항희)이 가야금, 판소리, 남도민요 등을 선사하며 회향했다.

이날 회향법회에는 수암문도회장 성현 스님을 비롯해 강규진 신도회장 등 신행단체장과 불자, 신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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