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을 밝히는 제주등축제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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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을 밝히는 제주등축제에 대한 기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6.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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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호 사설

한여름밤 도심을 환하게 밝히게 될 제주등축제가 오는 8월11일부터 13일까지 산지천 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에 열리는 제1회 제주등축제는 지난 몇 년간 열렸던 산지천등축제를 성공적으로 이으면서 전통등을 선보이고 등문화를 대중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게다가 제주등축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역할뿐 아니라 제주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마음 축제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번 등축제에서는 총 20개의 홍보와 체험 부스를 마련해 사찰음식과 불교문화 등을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제주불교가 포교의 일선에서 일반인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게 되는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고 이로써 제주불교문화를 하나로 모으고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부스에는 등만들기 체험부스는 기본으로 하고 수행용품 판매와 사찰음식과 전통차 등을 맛볼 수 있는 코너, 제주의 갈옷과 로컬푸드를 만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행단체와 불교대학 등이 홍보에 나설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제주불교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등축제는 최근 구도심이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발맞춰서 한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등축제를 펼쳐 보여줌으로써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겐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다. 

예로부터 등불을 밝히는 것은 무명, 즉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지혜를 얻는다는 의미로써 받아들였다. 그래서 불교의 육법공양의식에서 빼놓지 않고 올리는 것으로써 불자들에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러기에 등불은 모든 사람과 생명들에게 마음의 환한 빛을 갖게 하는 것으로써 희망을 상징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제주등축제가 열리는 것을 다시 한 번 의미 있게 생각하면서 제주불자들이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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