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계 정책 제안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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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불교계 정책 제안 ‘바람직’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7.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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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호 사설

제주불교계와 제주도, 도의회가 함께 모여 제주불교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가 마련한 제주전통 불교문화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열리면서 그동안 못다한 제주불교계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불교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보면 중장기적으로는 물, 역사, 무형문화, 문헌, 유물, 폐사지, 설화 등 불교전통문화유산 원천자료 확보와 아카이브 구축과 복원 계획 수립에 대한 요구 전통불교문화유산을 담은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의 기능을 통합한 라키비움 형식의 콤플렉스를 마련하자는 제안과 힐링관광산업과 연계한 세계마음센터를 운영하자는 제안도 새롭게 눈에 띈다. 4·3특별법 개정 시 불교계 피해단체 인정과 관련 교육 등 지원하라는 내용, 2018년 법정사 항일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와 연례적 지원 개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절로가는길을 명품관광으로 활용하고 문화관광분야에서 연등축제와 제주등축제를 활성화해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편 불교문화콘텐츠 계발을 위한 불교문화 사료, 설화 등 스토리뱅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도 언급했다. 한편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2017년 추진업무 중 제주역사 편찬사업과 제주어 연구사업에 불교역사문화 분야 포함하라는 정책도 제안했다. 

이날 제안된 정책들은 단기간에 실현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계획을 세워 수립하자는 것도 또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런데 이와 같이 제주불교계와 제주도, 도의회가 한자리에 모여 제주불교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 마련한 간담회는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정책을 먼저 제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데 긍정적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려한 자연관광과 함께 정신문화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제주불교문화콘텐츠를 적극 계발해 제주의 문화관광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장기 계획수립에 있어 제주불교계의 실질적인 의견들을 적극 수렴하려는 노력이 있을 때 진정성이 드러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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