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탁악세와 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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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악세와 한 마음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7.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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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덕스님의 마음법문

부처님께서는 사바세계는 불기 2500년 이후에는 말법시대에는 정법이 쇠퇴하고 사법과 외도의 무리들이 늘어난다고 말씀하셨다. 

다섯가지로 탁한 이 시대를 오탁악세라고 하는데 첫째 겁탁은 시대가 어둡고 흐리고 선보다는 악이 치성하게 되고, 둘째 견탁은 중생들이 육안으로 보는 생각과 판단이 흐려서 바르게 보질 못하며, 셋째 중생탁은 사람들의 마음이 물질만능주의 사상에 오염되어 탁하고 어두워 바른 것보다는 삿된 것을 좋아하게 된다. 넷째 명탁은 수명이 짧아져서 사고와 자살이 늘어나서 명이 짧아지게 된다. 다섯째 번뇌탁은 마음이 온갖 분별과 망상과 시비와 탐욕과 그리고 집착으로 번뇌와 고뇌의 마음으로 고통이 끊이질 않는다.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는 마구니들이 더욱 치성하여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고통이 끊어지질 않아 진실보다 왜곡된 거짓을 믿으며, 번뇌망상과 탐진치의 삼독으로 인해 삼계는 고뇌와 번뇌가 끊이질 않으며 사람들의 마음은 이기심과 사악함으로 가득하여 세상을 어둠으로 물들게 한다. 

그래서 마의 힘은 더욱 더 강해지게 되고 사람들의 마음은 독선과 탐욕과 욕망으로 가득차서 물질이 발달할수록 더욱 마음은 어둡고 탁해지며 상상 할 수 없는 범죄들이 자꾸 늘어나게 된다. 

하늘에 떠 있는 저 밝은 태양이 온 세상을 향해 매일 환한 빛을 내려주건만 구름과 안개와 폭풍의 바람으로 태양은 어둠속에 가려져 버리게 된다.

이처럼  우리의 청정심도 본래 맑고 깨끗함 그대로지만 번뇌망상과 야욕과 집착으로 중생의 고통은 끊이질 않게 된다. 

평상시에 마음공부하며 닦으면서 살았던 사람은 설사 몸을 벗게 되더라도 그 복과 습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 항상 어둠속에 갇혀 탁한 습으로 악행을 저지르며 타인에게 고통을 주며 살았던 사람은 살았던 습대로 어두운 지옥문을 향해 자석에 이끌린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걸어가는데 관습과 습성은 생전에 닦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바꿀 수가 없다. 
결국 이 세상 벌어지는 자업자득과 인과응보로 받는 일들은 다 내 한 마음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다.  

중생심의 마음을 내는 것도 내 한 마음이요, 자비로운 부처의 마음을 내는 것도 내 한 마음이다. 칼산지옥과 아미타극락세계도 다 한 마음에서 나온다. 하루에도 한 순간 한 찰나, 이 마음을 잘 쓰는 것이 아미타불 극락정토로 걸어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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