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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등축제에서 전통한지등의 매력 체험하는 기회 갖게 되길1051호 사설

전통한지등의 매력이 돋보인다. 

전통한지등 강습회를 연 후로 제주등축제 개막식날인 11일까지 길지 않은 시간에도 좋은 결과물들이 나왔다. 먼저 전통한지등 강습회에 참가한 불자들 중심으로 돌하르방등과 한라봉등이 완성됐다. 설계도면을 만들고 골조작업부터 시작해 배접과정을 거치고 채색작업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순수 제주전통한지등이 완성되었다. 

이번에 이루어진 작업은 아닌 순수 아마추어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일궈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왜냐하면 막연하게 어렵게만 여겨졌던 전통한지등 만들기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는데 역할을 했다. 

그리고 골조, 배접, 채색작업에 여러 사람이 함께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배우고  익히는데도 한몫을 거들었다. 또한 모든 과정에서 인내심과 끈기 같은 삶의 미덕을 다시 한 번 익히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전통한지를 손으로 하나하나 본뜬 후에 시접을 만들고 풀칠을 하는 과정은 거의 수행과정처럼 여겨질 정도로 단순하지만 집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데 효과적이란 걸 알게 되었다. 

또한 마지막 작업인 채색과정에서는 불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었다. 물감을 이용해서 전통적인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 붓글씨를 써넣기도 했고 만들어진 전통등 모양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로 표현기법을 달리할 수 있었으니 그만큼 예술적인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었다는데서 교육적인 효과가 뛰어난 점도 드러났다. 이번에 이루어진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참가자들은 소소한 창조의 기쁨을 맛보면서 전통한지등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전통한지등 강습회가 참가자 개인들에겐 아주 효과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 

한편 이번에 만들어진 전통한지등은 11일 열리는 제주등축제에서 지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에 선보였던 다른 전통한지등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니 제주불자들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그 기쁨에 함께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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