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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와 전생의 잠재의식해덕스님의 마음법문

우리는 매일 접하고 쓰는 컴퓨터에 각종 여러 가지 폴더에 자료를 만들며 나열하며 저장을 해 놓는다. 저장을 하지 않게 되면 아무리 성능이 좋은 컴퓨터라도 그 자료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저장을 해 모아 놓아야 나중에 찾아서 쓸 수가 있다. 

또한 우리의 뇌인 머릿속에는 지난날의 어릴적 기억을 생생히 기억을 잘 해내질 못하는데 어느 날에 갑자기 그 추억이 생각 나는 것은 우리의 뇌 속에“기억과 생각”이라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 옛날일을 희미하게 지난날을 떠올리며 기억을 하는데 뇌 속에는 잠재의식이라는 폴더 속에 저장되어 있다. 그 오래전 저장된 것들이 되살아나면서 기억하게 한다. 

또 사람의 두뇌와 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중요한 기억도 지나가는 세월 속에 하나 둘씩 잊게 된다. 우리의 육신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건강했던 세포가 하나씩 죽어 가면서 죽음도 서서히 오고 있다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어릴 때의 추억도 희미하게 잊은 채 하루하루 바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또 어떤 때는 나쁜 기억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을 한다. 

“나는 전혀 그런 일을 한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내가 했지? 나는 전혀 모르는데… ….”라며 말한다.

그러나 만약 지난날 자신이 했던 행동과 말과 모든 일들이 컴퓨터에 저장이 되어 있고, 사실 확인이 된다면 그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다면 과연 이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전생 기억과 행위에 대한 기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또 자신의 먼 과거 기억이 과연 지금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컴퓨터의 폴더에 저장되어 있는 자료는 확인을 할 수가 있지만 우리의 과거 전생의 옛 기억은 사람의 두뇌에는 희미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기억을 해내지를 못할 뿐이다.

너무 오래된 과거의 기억이라는 뇌 속에 저장된 폴더들이 너무 많이 머릿속에 꽉 들어차 들어있기 때문이다. 환생을 하면서 기억이라는 폴더 속에는 수많은 생을 거듭 나면서 습기와 때의 업장들이 두뇌와 몸에 두텁게 들어찼기 때문이다. 의식이 어두워 볼 수도 없고 알아 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수행자나 아주 밝고 맑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 불자라면 독특하게 자신의 과거 생을 기억해내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맑은 의식과 마음으로 과거 전생을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정한 수행은 몸과 마음의 식을 밝게 하고 불법의 이치와 자연의 이치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참다운 수행은 업과 습으로 인한 업력의 무서움과 자연의 흐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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