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등선원서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지난 16일 저녁, 오던 비가 그치고 흐르는 구름 속에 비친 달빛아래 (사)한국차인연합회 제주차인회(회장 제용 스님) 달빛차회가 열리던 오등선원 법당 안에 고태신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제주동문회장이 읊는‘가을은 이상한 계절이다’이란 시 한 소절에 가을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이날 달빛차회는 헌다, 다심초 공양에 이어 고향순 오등선원 관음회장, 강재칠 오등선원 유마회장, 양순덕 제주법연회장, 강명협 거사 등이 시 낭독과 각 기별로 녹차, 꽃차, 중국차 등의 찻자리를 마련해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며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