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우도민 삶의 질 향상 고민하는 도의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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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우도민 삶의 질 향상 고민하는 도의원 될 것”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6.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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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뗏목을 건넌 제주불교신문의 1010호 주인공  
김 경 학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는 사명으로 창간한 제주불교신문이 2016년 8월 5일로 지령 1000호를 돌파하는 감격을 맞았습니다. 
진리의 빛을 전하겠다는 전법의 원력을 세웠던 제주불교신문이 이제 창간 27주년(창간일 9월 12일)을 맞아 그 길을 묻고 길을 열고 길을 닦으며 다시금 달음질쳐 나아가려 합니다. 이에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면에 모시고 제주의 미래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대담 : 김군호 본지 영업관리이사 <편집자 주>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복지시설 충원에 힘쓸 것
조부모님, 송림사 창건주…사찰, 내 마음속 고향

 

△구좌읍민들의 성원 속에 도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동안 조례제정 및 지역민원해결 등 의정활동에서 등 기억에 남는 추진 사업을 돌이켜 본다면?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회에 입성한 이래 제10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정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의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후반기 의정에서는 환경도시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우남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으며,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이사, 제주복지 공동체포럼 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치적 기반과 사회활동을 속에 구좌읍과 우도면 주민들의 성원을 입어 도의원의 배지를 달았습니다. 그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지역 현안으로는 1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및 농기계지원과 최저가격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꼽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1차 산업이 주류를 이루는 구좌읍의 경우 농업 경쟁력 강화입니다.
구좌읍의 대표적인 작물인 당근의 경우 최근 과잉생산으로 처리 난을 겪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예산 확보가 절실한데 지난해 제주도가 제주산 채소류 중에서는 처음으로 당근에 대해 생산자단체와 1대1 매칭방식으로 자조금을 지원한 겁니다. 
이것이 당근 생산 농민들의 가격보전에 제도적 기반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현재 농어촌에는 독거노인, 여성인구 등이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농기계 지원을 통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당근의 모양과 규격에 따라 품질이 결정되고 있는데 상품이 적극 출하될 수 있도록 유통명령제를 통해 비상품도 제대로 처리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좌읍이 콩생산도 많은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콤바인을 10대를 도입해 콩 수확하는데 작은 일손을 보태드린게 그나마 큰 보람입니다. 

△이번에 예결위원장을 맡아 그 책임이 막중하리라 느껴진다. 임기 내에 이것만큼은 꼭 추진하고 싶다는 세 가지 포부가 있다면?
▲올해 도청예산이 4조5천억, 도교육청이 9천억에 이릅니다. 
첫째가 예산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농어촌 산업 구성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심한 예산 지원을 통해 균형을 맞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바로 잡고 농어촌 어르신들의 걱정거리를 덜어 드리려합니다.  
둘째, 제주도가 타 지방에 비해 복지 예산이 적습니다. 복지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우선 발달장애 복지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운영비를 증가토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노인문제, 저출산 등 제주만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셋째, 지역의 인프라 여건을 확대하는 겁니다. 사실 동부지역이 서부지역에 비해 도로, 상하수도 등이 미약한데 이를 바로잡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도면은 제주도의 축소판이라 말한다. 좋은 자연 환경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우도의 정체성은 훼손되는 실정이다. 우도면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지금 우도는 몸살을 앓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배편, 이륜차, 삼륜차 등 교통문제로 시작해 호객행위, 쓰레기 난립 등 우도의 자연환경은 물론 섬 지역문화 정체성이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우도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바른 방향은 무엇인가. 우선 우도 도민과의 사전의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입도세 도입추진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자는게 주변의 의견입니다.
현재 우도가 교통 및 쓰레기 문제 등에 해결 방안은 150만 정도의 관광객이 적정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는 지역주민들의 이해관계에 부딪쳐 쉽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입도세를 올리면 도항선, 이륜차 사업자 등이 즉시 반발할 것이 분명합니다. 입도세를 올리면서 도항세도 돌리는 방안이 대안으로 여겨지는데 선사들도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제2공항으로 인해 구좌읍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1차 산업의 농산물 가격은 원가도 못 미치는 등 구좌읍민들의 삶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다. 이에 대한 지역구 발전을 위한 정책이 있다면? 
▲최근 구좌읍에서 부동산 가격이 뜨거운 데가 월정리입니다. 비정상적인 땅 가격입니다. 땅을 사려해도 팔 땅이 없다고 합니다. 우선 제2공항으로 인해 그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봅니다.
그 외에 2~3년 사이 구좌읍에도 이주민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하지만 FTA와 기후변화로 통해 농업소득은 오히려 점차 낮아지는 등 대외적 여건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구좌읍의 1차 산업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이 듭니다.
특히 신화공원, 영어교육도시 등 서남부 지역으로 편중되어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지역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봅니다. 송당 목장 등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개발 가능한 곳입니다. 오히려 정책결정의 입장에서 보면 소규모가 오히려 난개발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된 고용, 서비스산업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모태 불자로 알고 있다. 아버님이 송당 송림사 신도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불연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불자로서의 삶을 되돌아본다면? 
▲할아버지 김길도 옹과 고평선(묘련화) 할머니는 송림사의 창건주이십니다. 그만큼 사찰 내 도량은 제 놀이터였습니다. 그만큼 사찰안에는 제 유년시절의 모든게 담겨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절에서 공부는 물론 한때 방황할 무렵에는 출가를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2008년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사찰 주변에 500평의 땅도 자식들에게 증여하지 않고 송림사에 시주를 하는 등 참으로 불심이 깊은 분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내 불자님들에게 한 말씀?
▲할머니는 늘 자비를 베푸신 분이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부처님이 자비를 베풂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가르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도민들에게 그와 같은 부처님 같은 존재로 도민들에게 즐거움과 자비를 베푸는 도의원으로 의정활동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것은 남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에게 자비를 베풀게 되는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저 또한 도민을 위한 공덕을 쌓는 불자의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리=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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