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보인 제주등축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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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보인 제주등축제 의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8.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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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호 사설

전통한지등이 비추는 평화의 빛이 제주 산지천에 흘러넘쳤다. 본지가 주최하는 제1회 제주등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면서 제주등축제가 새로운 문화코드가 될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주등축제에는 5천여명의 도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통문화가 화려하게 현대적인 문화 트렌드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전통등문화가 어린이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온 가족이 함께 할 힐링문화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화의 주인공 뽀로로가 등장하자 누구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고, 전통등을 준비하는 이들이 마지막까지 심혈을 기울였던 한라봉등도 청소년들의 소망을 담아내는 메신저 역할을 해냄으로써 등문화의 다양한 활용가능성도 내비쳤다. 
대형장엄등과 소원등, 유등을 포함해 2000여개의 등으로 산지천을 장엄하자, 열대야로 잠을 설치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휴가를 온 관광객들과 인근 축제장을 찾았던 시민들까지 등축제를 보러오면서 등축제가 한여름밤을 시원하게 밝혀줄 수 있는 문화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번에 등축제에 참여한 불자들도 부처님오신날을 위해 준비한 전통등이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장엄하는 등으로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제주불교의 포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제주등축제는 이 행사를 그저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부처님일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많은 불자들이 등만들기에서부터 등달기, 행사진행까지 적극 팔을 걷어부쳐 도와준 덕분으로 규모있는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는 평가여서 제주불자들의 불심을 읽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모든 희망과 가능성과 기대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현되기 위해서는 불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뒤따라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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