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선광사 부설 선광재가노인복지센터장 김성준․부센터장 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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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선광사 부설 선광재가노인복지센터장 김성준․부센터장 강인선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9.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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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어르신을 부처님 모시듯이”
김성준 센터장과 강인선 부센터장.

“열심히 해 보라고 아무런 조건 없이 시설을 허락해 주신 수열 스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어르신들을 잘 모셔서 그 은혜에 보답해 드려야죠.”

선광사 부설 선광재가노인복지센터장 김성준(55)․부센터장 강인선(51) 씨는 요양보호사로 시작해 사회복지사, 사무국장, 원장 직에 오른 그야말로 어르신들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불자다. 하지만 그 시설 이사장이 친인척들로 주요 직원들을 채용하면서 거리로 내 앉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선광어린이집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즉시 스님에게 여쭙자 스님은 흔쾌히 허락했다. 단, 스님은 지역 어르신들을 부처님처럼 모셔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재 선광재가노인복지센터는 가정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65세 이하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을 주야간에 보호하거나 방문해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표선면 가시리부터 서귀포시 효돈동까지 43가구에게 혼자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에 따른 정원 25명 어르신들을 모셔야 하지만 현재 13명의 어르신 밖에 모시지 못함에 따라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준 센터장은 “농촌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일을 하신다”며 “우리 시설에서는 농촌지역을 감안해 이른 6시에 모셨다가 보호자가 원할 경우 밤 10시까지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어르신들이 시설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선광사가 진정 부처님의 자비를 펴는 도량이 되도록 시설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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