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할 때면 용천수가 넘치는 ‘봉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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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할 때면 용천수가 넘치는 ‘봉림사’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09.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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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필 거사의 제주사찰사경

봉림사는 본래 용주사였다. 1929년 최혜봉 스님이 창건한 용주사는 제주4.3으로 불타 없어졌다. 전소될 당시에 18평 남짓의 초가집 법당과 요사가 있었다. 1968년 대웅전을 다시 지었고 황림사란 이름으로 재건됐다. 이후 1983년 봉림사로 사명이 거듭 바뀌었고 지금의 대웅전은 1994년 완공됐다.

봉림사 경내에 ‘언세미’라는 용천수가 솟아난다. ‘언’은 ‘차다’, ‘세미’는 ‘샘(泉)’을 가리키는 제주어다. 60여년 전 봉림사 인근에 살고 있던 한 노보살이 불공을 위해 쌀에서 작은 돌을 고르던 중 밖에서 ‘펑, 펑’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용천수가 넘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일이 있고 난 후 마을 사람들은 “무슨 일이든 정성을 다할 때면 물이 넘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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