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불교신문 신행생활 제구실 못해
상태바
불교대학․불교신문 신행생활 제구실 못해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09.21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지 창간 28주년 맞아 불교대학 재학생 불교대학․불교신문 설문조사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불자들 눈높이 맞춰야

자성․쇄신으로 불자들 신행생활 밑받침해야

전법의 메카인 도내 불교대학들이 6년 전에 비해 그 동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 각 불교대학마다 특단의 조처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제주불교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아 제주불교문화대학․제주불교대학․제주법화불교대학 등 도내 3개 불교대학 재학생 72명(단, 서귀포불교대학은 설문 당시 재학생 졸업으로 조사 대상서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불교대학 재학생 신행 및 제주불교신문 선호도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는 2011년 본지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보다 재학생 수가 1/4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5년 서귀포지역 개인 사생활 문제가 도내 불교대학 입학생수 급감이라는 엄청난 대재앙을 몰고 온 가운데 아직도 도내 불교대학이 충격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모양새다.

하지만 도내 각 불교대학마다 감소하는 학생수를 줄이기 위한 특별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불교대학 입학 동기를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보다 주변 지인들의 권유가 불교대학 입학 동기의 79%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6년 전 설문조사에서는 스님과 동료들의 권유 16%보다 불교에 관심이 많아서 스스로 자원해서 입학한 불자가 71%로 월등히 많았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예전에는 불교대학 재학생들이 60%이상 사찰 문턱을 넘었던 불자들이 많은데 비해 점차 초심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결과를 방증했다고 보여진다.

또한 향후 불교대학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도 불교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59%, 불교대학 강의 시스템 변화 21% 등 불교대학이 최근 입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는 신입생 모집에 특단의 조처가 필요하다고 입학생들은 지적하고 있다.

제주불교신문 선호도 조사에서도 도내 불교대학 재학생들이 제주불교신문을 구독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제주불교신문을 받고 있냐는 질문에 ‘받고 있다’ 10%, ‘그렇지 않다’ 90%로 재학생들은 10명 중 1명만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들이 초심자가 많아 종교 홍포지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40%이상이 관심이 없다고 표현했다. 28%가 받는 방법을 몰라서, 26%가 인터넷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올해 본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제주불교신문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손쉽게 제주불교소식을 접하는 불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초심자들이 많은 영향으로 제주불교계소식을 가장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56%가 제주불교계 소식을 가장 즐겨 본다고 답했고, 55%가 제주불교신문이 불교대학 등 교육기관 등을 통한 불교 교육 활성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