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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해 스님 - 제12대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선거관리위원장“새로운 선거 변화 통해 긍정적인 바람 일으킬 것”

 

불교다운 선거, 수행자다운 선거 약속

입후보자들에게 처음 정책 공약집 요청

 

“비록 재가자의 선거 시스템을 활용하지만 종헌종법을 준수하고 금권선거 등 불법행위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수행력에 바탕을 둔 제주교구 종무원의 수장을 공명정대하게 선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태고종 제주교구 선거관리위원장 법해 스님(법호, 덕림사 주지)은 본지가 제12대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선거 한 달을 앞두고 지난 9월 22일 제주도노인복지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스님은 “제주교구 대표자를 선출하는데 세속처럼 금권, 조직, 비방 등이 나타나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며 선거관리위원장의 의지는 불교다운 선거, 수행자다운 선거를 치르겠다는 당부였다.

스님은 “이는 도민과 재가불자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태고종 총무원이 지난 선거를 치르면서 잘못된 선거 문화로 인해 신뢰가 떨어지고 종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고 과거를 상기하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주먹구구식의 정책발표를 벗어나 제주교구 발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약집을 후보자별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후보자들에게 처음 요청한 정책 공약집은 시사점이 크다.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종도들에게 그동안 미진했던 화합을 도모하고 종단발전을 위한 아름답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는 스님의 의지로 엿보인다.

특히 스님은 “인신공격 비방 등은 승가화합을 저해하는 근절해야할 악습”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거나 몰래 문건을 배포하는 자들이 간혹 있었는데 이는 승가화합을 해치는 가장 나쁜 행위이며,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설정 스님이 허위학력 등이 문제가 됐는데 선거가 끝나더라도 이는 반드시 발본색원하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스님은 후보자들에게 첫째도 애종심, 둘째도 애종심이라고 강조했다.

“종무원장 자리에서 명예만 탐한다면 임기 4년 후의 제주교구는 불을 보듯 뻔하다. 종무원장 자리는 명예보다 ‘종도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헌신 할 것인가’ 뼈아프게 고민하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찰해야 할 자리입니다.”

이어 스님은 종무원장 출마 후보자에게 “태고종단에서 전국 가장 모범적인 교구인만큼 그에 걸 맞는 큰 그릇이 되어 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종도들이 제주교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이는 종도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종단발전을 위한 아름답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데서 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님은 “형식적인 선거관리위원장을 되지 않겠다”고 못 박으며 “이번 종무원장 선거를 통해 제주교구가 새로운 변화를 통해 긍정적인 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후보자들의 철저한 검증을 약속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탄해 스님의 임기가 12월 말로 종료됨에 따라 제12대 제주교구 종무원장 선거일은 오는 10월 25일이다. 종무원장 입후보 등록기간은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이다. 종무원장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있는 자격은 승납 20년 이상, 세납 40세 이상, 법계 종덕이상인 스님이다.

한편 태고종 제주교구는 공명선거를 위해 지난 9월 19일 종무원에서 선거관리위원을 선출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장에는 법해 스님(휴완 스님 법호, 덕림사 주지), 선거관리위원에는 성원 스님(성심사 주지)과 능효 스님(향림사 주지)을 위촉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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