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욕의 길 10월 29일 천왕사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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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의 길 10월 29일 천왕사서 개장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7.10.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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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쉬게 하는 고품격 힐링 코스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인욕의 길이 10월 29일 개장식을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선정의 길 약천사 개장식에서1천 여명이 운집한 사부대중 모습이다.

 

천왕사-석굴암-충혼각 5km 절로 가는 길

 

제주불교성지순례길 인욕의 길이 10월 29일 오전 10시 한라산의 정기가 서린 아혼아홉골의 도량 전통사찰 천왕사(주지 지오 스님)에서 개장한다.

개장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제주불교신문 직원들은 불자는 물론 도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쉬게 하는 고품격 힐링 코스를 선사할 마음가짐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지는 인욕의 길의 의미와 순례 코스를 설명한 각 사찰마다의 안내판을 비롯해 순례객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리본작업 그리고 개막식 당일 식전행사에는 천왕사합창단의 공연과 순례객들에게 선보일 순례집 완성에 초를 다투고 있다.

천왕사는 이미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아 기도 영험도량으로 제주불자들에게 최고의 기도처로 각광받아온 사찰이다. 여기에 일반인과 관광객들이 마음을 사로잡는 천혜의 고즈넉한 풍경에 개장식에 선물로 찾아 올 단풍은 순례객들에게 최고의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300m 발걸음을 옮겨, 제주도민들의 최고 등산코스로 자리한 석굴암 순례길 3km(왕복)를 걷는다. 한라산 금봉곡에 자리한 석굴암은 예전에는 고행의 길이었으나 지금은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뚫고 숲 속을 파고드는 풍경에 ‘몰록’ 빠져들며, 순례객들이 ‘엄지척’하며 찾는 제주도민에게 부처님이 선사한 가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석굴암에서 1.5km의 내리막길을 걸어 호국도량 충혼각에서 따뜻한 점심공양이 곁들여지면서 회향한다. 충혼각은 매년 ‘전물군경합동 위령대제’를 봉행하며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도량이다. 매년 (음)3월 18일 입재해 20일 회향하고 납골당 합동위령제는 (음)9월 9일 봉행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故 설봉 스님에 의해 1956년 사라사에서 시작해 한라산 충혼각으로 이전,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다. 이날 순례객들도 대웅전에 봉안된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참배하며 다시금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장식에 걷게 될 천왕사~석굴암~충혼각 5km의 순례코스는 불자 뿐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때, 불교를 떠나 그야말로 자연이 좋아 찾는 길인만큼 개장식에 많은 도민들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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