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방황하는 청소년들, 인성교육이 우선 돼야
상태바
기고-방황하는 청소년들, 인성교육이 우선 돼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0.25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석(서귀포룸비니불교산악회 회장)

어릴 적부터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공감과 지지 속에 성장해야 함에도 폭행과 학대, 부모이혼 등으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합리적으로 적응하지 못하여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 간 집단으로 어울리며 가출팸 등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고, 학업을 포기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과 범죄에 가담하는 것으로 상담 등을 통하여 확인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자신의 내면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바른 행동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사회공동체 생활 속에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목적으로 하는 인성교육에 필요성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공동체 속에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품성은 과연 어느 수준까지 왔을까? 현 사회는 경쟁사회 문화는 극심한 이기주의와 OECD 회원국들 중 자살률 1위라는 수치스러운 불명예를 만들었다. 입시경쟁에 지친 우리 자녀들과 밥상머리 대화도 옛말이 돼가고 부모와 자식, 교사와 제자 간 대화라 해도 일방적인 자신의 입장 표현으로 끝나는 게 고작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옛말이 돼 잊혀가고 있지만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나라이다. 허나 현실은 어떠한가? 자신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에 대한 효(孝)와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인성교육은 점점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성교육 기본은 생명의 근원인 부모를 곤경하고 봉양하는 자식의 도리를 배우는 가족공동체와 사회공동체에서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덕목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보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려움을 관심으로 희망을 함께 나누며, 서로를 존중해 주고, 즐거운 일은 웃음으로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기본 덕목인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오로지 자기 자신의 자녀들이 일류대학 진학과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가정과 학교, 학원 등에서 자녀들을 감시해가며 입시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우리 부모님들,... 지금 가정과 학교에서 지나친 입시경쟁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정으로 오히려 부모와 교사들과의 갈등으로 자포자기로 자살을 생각하게 하거나 학업을 포기하는 것은 물론, 부모와 교사들로부터 벗어나려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비행과 일탈행위를 저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인성교육 실천은 우리들의 자녀, 청소년들에게 있어 입시를 위한 교육보다 반드시 우선돼야 할 교육이다. 인성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고민사항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모두가 공감 속에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앞날을 밝게 빛날 것이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