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문 시인의 우도사랑이 꽃피운 문학지“우도문단”창간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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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문 시인의 우도사랑이 꽃피운 문학지“우도문단”창간호 나와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7.11.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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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부터 시작된 전달문 시인의 우도 사랑이 우도 아이들을 위한 도서기증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2013년에는 우도문학관을 개관하게 되고, 이제 문학지“우도문단”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강아지 등에 앉아 졸고 간 오후는 / 빨갛게 익어가기 / 낭만은 자연 저쪽에서 / 따스한 손을 주는데 / 초조를 씹고 있는 실향민의 안위는 / 어디서 쉼을 얻어야 할까. /그래도 고국은 아직 봄인데……”(전달문 시인의 시 “그래도 고국안 아직 봄인데”의 일부)
  이번에 나온“우도문단”창간호에는 우도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인 전달문 시인의 시를 비롯해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인들의 작품과 우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우도를 사랑하는 제주 문인들의 작품이 함께 실렸다. 그리고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낸 우도 학생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찾아가는 문학교실의 결실을 함께 보여줘 더욱 뜻 깊다. 
우도문단을 내놓는데 힘을 쏟은 고미선 우도문학관 대표는“우도남훈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준비해온 우도문단이 이제 드디어 창간호를 발간하게 되었다”며“창간호 발간 기념식은 꼭 남훈 전달문 시인을 모시고 하고 싶었지만 슬프게도 시인이 지병으로 눈을 감게 돼 다시는 우도를 올 수 없게 되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고 대표는“비록 전달문 시인은 안 계시지만 그분이 남기신 우도에 대한 깊이있는 사랑과 문학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우도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며“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우도가 문학적 감수성을 일깨울 수 있는 토대가 충분하기에 이와 같은 문학지를 발간할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결실을 모은 것이 창간호의 모습”이라고 창간호의 의미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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