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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현 스님이 새로 펴낸 책《그래도, 가끔》대중들과 소통한 글과 사진이 함께 실려

오늘의 
해가 
어제와 
별 다른 것이 있겠어?
그래도 새 해가 떴다고 보면
새 해.

새 해에는 
현상을 보고
한 번 더 
살폈으면 해. 

들러붙어
고심하는 일은
줄이고.

그래도 
욕심세상 사는 존재로
해야 할 일이면
마음껏
즐겁게 열심히 하세.
    /법현 스님 글 중 <새해> 일부

 

 

 

새로 나온 책《그래도, 가끔》은 법현 스님이 직접 찍은 사진과 시로 엮어졌다. 모두 4부로 이루어졌는데 1부 바라보기, 2부 내려놓기, 3부 벗어나기, 4부 행복하기로 되어있다. 
1부에서 스님은 “좋은 모습 보고 싶으면 거울을 닦지 말고 웃어보라”고 한다. 그러면서 “속까지 웃으면 거울 자체도 빛난다”고 한다. 2부에서 스님은 “서로 다른 존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들어올 수 있는 마음의 틈을 마련해 두어야한다”고 말한다. 3부에서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어, 쓰다보면 모자라고 쓰려하면 남아, 그래도 다시 또 한 번 살펴보면 틈 있네. 일할 세 있네. 공부할 세 있네”라며 너무나 바쁘게만 돌아가는 팍팍한 현대인들의 삶을 꼬집기도 한다. 4부에서 스님은 “누구든지 아침부터 좋은 맘 좋은 말 좋은 일하면 그에게 행복한 아침이 찾아오고……누구든지 저녁동안 좋은 맘 좋은 말 좋은 일하면 그에게 행복한 저녁이 찾아오듯 오늘 여러분 좋은 맘 좋은 말 좋은 일 하야 행복이 찾아오게 하소서!”라고 ‘축원’한다. 
이 책은 그냥 단숨에 읽어내려 가기보다는 스님 이야기대로 틈을 내서, 차 한 잔 마시면서 한 숨 돌릴 즈음에 한 편씩 꺼내 읽어 내려가면 좋을 듯싶다. 계절에 피는 꽃과 고즈넉한 산사모습, 아름다운 풍광들을 담은 사진과 농사를 짓고 차를 마시고 신도들과 함께하는 스님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해답이 보일 듯도 하다. 
법현 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부원장과 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 종교인평화회의 종교간 대화위원장을 역임했고, 성공회대에서 스님과 함께하는 채플강의를 했으며,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저잣저리 시장 2층에 포교원 <열린선원>을 열고 시장사람들의 벗이 되기도 하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페이스북 등 SNS공간도 도량이요, 법당이라는 생각으로 카친, 스친, 밴친, 페친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번에 엮은 책은 그동안 소통한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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