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대표 스님 戊戌年 신년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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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 대표 스님 戊戌年 신년메시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7.12.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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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 스님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지역 사회에 희망 전하는 불자들로 거듭나길 . . .

지난 한 해도 유난히 분주하고 어려움이 많은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 해 동안 부처님 법 받들고,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하신 불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조계종 제23교구 신도회와 관음사 신도회 출범을 시작으로 조계종단 신도회의 기본 설계를 정비한 만큼 이에 뿌리를 두고 지역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불자들로 거듭나길 발원해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환경을 원망하고, 좌절하게 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필요할 때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부처님처럼 살아가기 위한 사부대중의 노력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할 것입니다. 
또한 근대제주불교 중흥조 해월당 봉려관 스님의 일대기를 담은 책『해월당 봉려관 스님』을 펴냈고, 진영봉안식을 갖는 등 여느 해보다 스님의 업적을 드높이는 한 해가 됐습니다. 
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것은 잃어버린 생명의 기운을 회복한다는 뜻이며 후손 만대에 자존심과 자부심을 전한다는 데 있습니다. 무술년엔 한 단계 더 나아가, 조계종 제23교구의 미래 지향적인 디딤돌로 삼을 것입니다.  
무술년 한해도 수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또 한 번 시험에 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해의 밝음으로 자신의 무명을 잘 닦아낸다면 아무리 어려운 세상살이도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무술년 새해엔 더 많은 복을 짓게 만드는 부처님의 법을 펴 봅시다. 감사합니다.
 

 

 

지원 스님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태고종도 본분인 수행과 대중교화 역할 완수

새로운 새해 희망찬 무술년을 맞이하여, 사부대중 여러분 가정에 불보살님의 가호가 더욱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정유년은 장미대선, 포항지진, 북한의 핵실험 등 그야말로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감동과 환희만큼이나 분노와 아쉬움도 많았던 한 해입니다.
그리고 우리 종단도 많은 어려움은 물론 희망의 빛을 본 한 해였습니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가슴이 따뜻한 종무행정을 약속한 제가 지난 11월 말에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저는 종단과 승가 화합 그리고 태고문화센터 건립이라는 핵심 추진 사업을 통해 제주불교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도민과 종도들에게 약속했습니다. 
우선 무술년에는 태고문화센터 건립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제주 태고문화센터 건립은 30만 제주종도들의 발원이자 원력입니다. 
이제 희망찬 새해에는 태고종도들도 긍지와 자부심 그리고 굳건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우리의 본분인 수행과 대중교화의 역할을 완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태고종도는 불조의 혜명을 이어받은 일불제자로 사회와 대중을 제도해야 할 당연한 의무와 사명을 가진 교역자들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그 책임이 막중하다 하겠습니다.
우리는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밝은 마음을 바탕으로 하여,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이타의 큰마음을 내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공동체를 만들어 가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관효 스님제주불교연합회장, 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제주불교의 화합의 길

2017년이 가고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불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불교의 근본은 화합과 질서를 바탕으로 한 대중정신입니다. 제주불교연합회는 ‘너다 나다’라는 인식보다 부처님의 일불제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제주불교계의 현안은 물론 불교계를 대변하는데 한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종단간의 화합이 제일 우선입니다. 화합을 위해서는 각 종단 종도들의 하심이 근본 마음가짐이 돼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자 여러분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한 노스님이 유명한 학자 앞 찻잔에 차를 따르는데 차가 넘쳐도 계속 따르자 “스님, 차가 넘칩니다”라고 말합니다. 
노스님은 “이 찻잔과 같이 그대 마음에 분별의 생각과 앎의 고집이 가득 채워져 있거늘 어떻게 불법이 무엇인지를 일러 줄 수가 있겠소? 먼저 그대 자신의 잔과 마음을 완전히 비우지 않는다면 말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무거우면 내려놓고 가벼우면 채워 넣는 지혜로서 제주 불자들이 건강한 무술년을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새해에는 어떤 일에든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남에게 대접만 받으려 하는데 대접받는 이는 주인공이 될 수 없습니다. 올 한해는 자기가 있는 곳곳마다 참 주인공을 위해 살아간다면 내 행복이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제법 스님재) 일붕선교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부처님 법인 마음쓰는 법으로무상함 이겨내는 새해되기를

부처님이 일깨워준 지혜의 빛이 이 세상을 훤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모든 세상사의 무상함을 일깨워주시면서 이 시간의 무상함도 함께 일깨워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항시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새해에는 무상한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보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어떨까요.
빛깔도 냄새도 소리도 없는 이것을 사람들은 마음이라고도 하고 자성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이름이든 상관없이 이름으로는 그것을 모두 담아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 모두가 다 지니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입니까. 
그 보물을 갖고 있음을 잊지 말고 우리 스스로 부처님과 똑같은 성품을 지닌 존재라는 것을 항시 생각하고 부처님처럼 말하고 부처님처럼 생각하고 부처님처럼 살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이 세상이 나빠질래야 나빠질 수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이들은 육신이 나이에 연연해서 그러한 실천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부처님의 법은 마음을 쓰는 법입니다. 마음은 육신의 나이와는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비록  육신은 병들었어도 큰 마음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에 좌절하지 말고 당당하게 부처님의 행을 하면서 살아가는 무술년 새해가 되길 바랄 뿐입니다. 

 

 

 

석용 스님대한불교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 주지

모든 일은 마음이 하는 것

새해는 부처님 진리로 채우길

무술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불자님들은 어떤 목표를 세워 이번 새해의 그림을 그리실 계획이십니까. 부처님께서는 법구경 처음 말씀에 모든 일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마음을 갖고 한 일들을 그림자가 사람을 따르듯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 불자들이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새해라는 귀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들을 어떻게 쓰느냐는 결국 우리 각각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맞은 새해를 부처님께서 전해준 진리의 말씀대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탐진치는 멀리하고 계정혜 삼학을 닦으면서 팔정도와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불자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렇게 살도록 애를 쓰십시다. 그런 가운데 사성제의 거룩한 법을 깨치는 불자들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이 오로지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임을 누누이 강조하셨습니다. 나의 마음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깨달음을 갖고서 고귀한 존재, 부처님의 성품을 오롯이 지닌 생명임을 스스로 자각하고 나와 세상을 이롭게 하는 부처님같은 삶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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