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무단횡단 교통사망사고 예방, 너와 나의 행복을 지키는 일
상태바
기고-무단횡단 교통사망사고 예방, 너와 나의 행복을 지키는 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1.04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석(제주 서귀포경찰서 효돈파출소 순찰 1팀장)

최근 제주지역에서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무단횡단이란? 보행자가 안전하게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설치된 횡단보도와 같이,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행위로 다른 교통사고의 유형과는 달리, 사람 자체가 충격을 온몸으로 받기 때문에 교통사고의 유형 중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 있고, 사망률 또한 다른 교통사고 유형의 10배에 달한다.
제주지역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로 보면, 감귤수확과 양배추 농사 등으로 농가에서 새벽시간대 밭에 나갔다가 초저녁시간대 귀가하면서 무단횡단을 하고 있고, 운전자들도 시야 확보에 어려움 등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제주경찰에서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각 마을 리사무소에 협조를 통해 지역주민을 찾아가는 마을 앰프방송과 경로당을 방문, 교통사고 예방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홍보 전단지 제작·배부 및 사고 다발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에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망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행자 무단횡단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 스스로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는 질서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도로를 횡단할 때는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자동차가 운행 중인지 좌우를 잘 살펴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건너야 한다는 교육과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면서 무단횡단 보행자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피며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반복적으로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이 교통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임을 모르는 사람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횡단보도가 먼 거리에 있어 돌아가야 한다는 이유로 쉽게 생각하고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소중한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고쳐야 할 습관이다.
운전자 또한 차에서 내리는 순간 자신도 보행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이용 보행시는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서 반드시 일시정지하고 보행자가 횡단하는데 방해하거나 위협을 주지 말아야 하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길을 건너는 보행자가 있다면 반드시 정지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각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이 도로를 횡단하고 있을 때는 차량을 일시정지하고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서로가 배려를 해 준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고 교통사망사고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