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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사, 제주 발전과 도민 행복을 기원하는 대법회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무원 스님 초청 법회로
주지 석용 스님, 문화재‘지화장’지정 축하도

문강사 주지 석용 스님


제주시 삼양동 천태종 문강사(주지 석용 스님)는 1월 7일 관음전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기원하는‘무원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초청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무원 스님을 비롯해 자경 스님(제주불교연합회 사무총장), 고충홍 제주도의회의장, 오홍식 탐라성보문화원장, 윤두호 조계종 제23교구 관음사신도회수석부회장 그리고 오영훈(국회의원) 문강사 신도회장과 김세근 신도회 총무, 신도들로 관음전이 꽉 찬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자경 스님은 축사에서“문강사를 공식적으로 첫 참배를 했는데 문강사 신도님들이 질서 정연하고, 얼굴마다 웃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좋은 도량에서 기도하고 좋은 도반들이 신행생활을 해서 그런 것 같은데 무술년 한해도 날마다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충홍 의장도 축사를 통해“불교계에선 인연을 강조하는데 문강사와는 故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님이 신도이셨고, 신도회장을 소임을 맡고 계신 오영훈 국회의원과는 도의원 시절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면서“전 도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제주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대법회는 지난 11월 21일 주지 석용 스님이 경기도 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지화장’지정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석용 스님은 35년간 조상들의 얼이 담긴 한지공예와 한국지화의 전통을 계승해 온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았다. 
석용 스님은 인사말에서“지화는 한지를 무에서 유로 창조하는 꽃”이라며“한지를 갖고 재단하고 염색하는 등 수없이 반복되는 과정이 지겹기도 했지만 지화를 만드는 과정이 바로 수행이라는 일념으로 정진하고 노력한 결과, 지화장으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강사가 제주도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무원 스님 초청대법회를 연 가운데 이번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함께 삼귀의를 올리고 있다.

 

무원 스님 법문
(대전 광수사 주지, 대전불교사암연합회장)

무원 스님은 불자들이 안이비설신의로 인한 무거운 짐을 벗어나길 강조했다.

 

※이날 무원 스님은 중일아함경의‘다섯번째 이야기 생활’과 잡아함경‘아홉 번째 이야기 인생’에 대해 설했다. 법문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중일아함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중생이 지고 있는 짐에 대하여 설명하리라. 무엇을 짐이라 하는가? 자기 육신에 집착하는 것이 짐이요. 자기 생각에 매달리는 것이 짐이다. 중생은 왜 짐을 지는가? 그것은 마음이 탐욕으로부터 멀리 떠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한 짐을 벗을 수가 없다. 항상 무거운 짐을 버리고자 할 지언정 새로운 짐을 만들지 말라. 짐을 지는 것은 세상 사람들의 병이니 짐을 벗어나야 즐거움이 있게 되리.”

부처님 말씀 가운데 아함경을 잘 읽어보면 지혜의 말씀이 충만해 있습니다. 자기 육신에 집착하는 게 짐입니다. 우리 육체는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뤄졌는데 이 몸뚱이는 6가지가 조화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 여섯가지란 눈, 귀, 코, 혀, 몸, 뜻을 말하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을 가리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미각을 느끼고 촉감으로 느끼고 생각에 얽매이게 되면 그게 다 짐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육근에 얽매임이 없이 여여하게 살려면 신통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관세음보살 기도를 많이 해서 내 짐인 안이비설신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매달리면 업장 중생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면 탐진치(貪瞋癡,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 삼독의 오욕락(五欲樂)을 벗어나는 길입니다. 
여러분들 매일 같이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남편이, 자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요즘, 동안거 기도 기간인데 열심히 기도해서 탐진치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터득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 여러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이제 열반으로 가는 길을 말하리라. 어떤 것이 열반으로 가는 길인가? 눈이 무상하다고 살피고, 눈이 사물을 만나 분별하는 인연으로 생기는 느낌이 무상하다고 살리는 것이니라. 귀, 코, 혀, 몸, 뜻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니라. 이렇게 살리는 것이 곧 열반에 이르는 길이니라.”

“내 이제 열반으로 가는 길이라”는 말씀은 영원한 것이 없고 다 변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순리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육신인 안이비설신의도 다 변합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재세시나 3천년이 지난 지금이나 진리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마음에 진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모든 육체가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는 것도 진리입니다. 
우리 육체가 있기 때문에 육체가 존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육체로 인해 마음의 불성을 깨달아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 몸 받았을 때 열심히 수행해서 득도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합창단이 관세음보살님께 육법공양을 올렸고, 합창단이 부처님의 말씀을 노래로 찬탄했습니다. 이 공양을 법공양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공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부처님이 업겁의 인연으로 부처가 된 것입니다. 우리도 부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실천한다면 그대로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처님을 간절히 생각하며 이제부터 어떤 누구를 만나더라도 공경하고, 존경하고, 찬탄공양하는 마음을 하며 그래야 내 마음이 행복합니다.
오늘 법회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신앙심으로 꽃을 피운다면 우리는 행복한 것입니다. 이 진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생활 속에 녹여내십시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내 놓으신 게 바로 자비희사(慈悲喜捨)입니다. 무량심으로 자비를 베풀라는 것입니다. 자비를 받으려면 베풀어야 합니다. 좋은 일 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좋은 생각, 좋은 행동, 좋은 말로 자비희사를 펼치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진리 말씀입니다. 왜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세요? 무술년에는 시작해 보십시오.
상월원각대조사님이 베풀면 베풀수록 커지는 것이 자비와 지혜복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도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려면 입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사람마다 좋은 말과 행동, 생각을 하면 됩니다. 사사불공(事事佛供)을 드리십시오. 모든 일에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듯이 공덕을 드리면 부처님의 진짜 가피가 내려, 모든 액난을 물리쳐주고 복을 내려준다는 것입니다. 형상이 없는 그릇이 생기면 그 공덕이 생깁니다. 인연불사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제는 실천만 하면 됩니다. 실천이 답입니다. 

이병철 기자  taiwan08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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