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스님의 마음법문
상태바
해덕스님의 마음법문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2.07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생법과 자연의 소리

우리는 금생에 다행히 불법을 만나 쉼 없이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 각종 교계 언론을 통해 큰 스님과 선지식들의 법문과 동영상을 보고 읽으면서 거룩한 부처님의 진리를 바로 알게 된다. 불자들은 깨닫기 위해 수행을 통해 마음을 닦아나간다. 그리고 수많은 부처님의 경전을 접하면서 간경, 주력, 염불, 참선이라는 수행을 통해 세상을 지혜롭게 살기위해 노력한다. 
우리가 이렇게 육안으로 보이는 것으로 도를 삼아 깨달음을 향해 공부해 나가는 것은 유생법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무생법문은 자연 속에서 깊은 마음으로 산과 들, 하늘과 바다와 꽃들을 바라보며 가슴깊이 느끼며 수행하는 것을 무생법문이라고 한다.
과거 옛날의 큰 스님들과 선지식들께서는 자연을 보며 법문을 하고 마음으로 체로 삼고 들고 나는 호흡 같은 수행으로 확철대오했다. 그리고 어느 날엔 산길을 걷다가 하나둘 씩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인상무상을 느끼고, 허무한 인생의 뒤안길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자연과 생활 속에서 내면의 성품을 항상 관찰하며 행, 주, 좌, 와, 어, 묵, 동, 정 속에서 느끼고 생각하면서 선이 끊어지지 않는 마음과 자연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고 깨우침을 일깨워준다. 
자연은 우리에게 바람처럼 물처럼 맑고 청정하게 살아가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 성냄, 어리석음 그리고 집착 때문에 내면의 소리를 외면한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인가? 아니면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인가?
사람들은 육신을 사랑하고 아끼며 위해 뭐든지 다해 주지만 끝내 이 몸뚱이는 결국 자연에 묻히게 된다. 지, 수, 화, 풍으로 뭉쳐진 육신이 소멸하게 된다. ‘나’라는 영식과 지어놓은 업식으로 인과의 업풍을 맞으며 다른 몸을 바꾸며 힘들게 살아가기도 한다.
또한 일반 사람들은 다음생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기에 다음생을 전혀 기약하지 않기에  ‘잘 먹고 잘 쓰고 잘 놀다 가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산다. 
수행자들은 무생법문 자연의 마음과 진리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닦고 그 마음을 체로 삼아 수행하며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을 관조하며 선으로 향한 대보살행과 자비심이 끊이지 않는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다. 내 한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이 된다면 이 세상은 정토요, 극락세계인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