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수행 공덕은 보리심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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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 공덕은 보리심 얻는 것…”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0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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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 스님의 책 《미타행자의 염불수행이야기》

왜 염불하고 수행하고 사는지
차근차근 들려주는 줘 감동전해
 

진리는 단순합니다. 그리고 평범합니다. 염불수행 또한 단순하면서 평범합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정성스럽게 칭념하는 것입니다. 정성스럽게 하는 염불이 입이 익고 생각이 익고 마음이 익으면 행동으로 정성스러움이 우러납니다. ……정성스러운 염불이 깊어지면서 복과 지혜는 나날이 깊어집니다. 정성스러운 삶에서 복과 지혜가 함께합니다. 깨달음은 삶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검소함, 소박함, 만족함, 행복함, 정직함, 부드러움, 배려하는 마음
제주도에서 무주선원을 개원하고 아미타불 염불 수행과 함께 자비관 수행을 통해 세상이 아미타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환하게 비추어지길 축원하는 본연 스님이 “미타행자의 염불수행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이미 나와서 불자들이 수행지침서가 되고 있는 “미타행자의 편지”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책은 그동안 본연 스님이 수행하면서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 가운데 염불수행에 관한 글들을 한데 모아 다시 엮어낸 것이다. 
스님은 이 책에서 염불 수행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들려주고 있으며 염불 수행을 하면 어떤 선업이 쌓이는지, 염불 수행 공덕으로 어떤 일들이 있는지 등 스님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글로 담아냈다. 게다가 이번 책에는 본연 스님의 은사 스님이신 청화 큰스님 이야기도 여러 편 실려 있을 뿐 아니라 앞서서 공부하신 선지식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해 주고 있다. 

무주선원에서 동선 스님(왼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본연 스님의 모습.


또한 새벽에 눈을 뜨면 자비관으로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기를 빌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스님이 자비의 빛으로 극락세계를 이룬 아미타부처님을 간절하게 부르는 염불 수행으로 마무리 하는 하루 일과를 담담하게 들려주신다. 
그런 가운데 스님은 마당에 난 풀을 뽑기도 하고 나무를 심기도 하고 포장마차에서 따뜻한 어묵을 사먹기도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보기도 하는 출가수행자들의 평범한 일상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오랜 만에 찾아온 지인들과 사람들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변화하는 인생살이 속에서도 그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이 체험한 이야기를 전해 줄 때도 수행과 연관 지어 그 속에서도 불자들은 꾸준히 탐진치 삼독을 없애고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을 키워내길 축원하는 마음이 감동으로 전해진다.
이 책을 쓴 본연 스님은 전남 곡성 태안사에서 청화 큰 스님을 은사 스님으로 모시고 출가했다. 송광사 강원을 나와 비구계를 받은 뒤 기도처와 선원을 오가며 정진하던 중 큰 스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2003년 자성원 주지를 자청해 소임을 맡고 제주도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2012년부터는 제주도에 아미타불 염불도량 무주선원을 열어 수행과 기도, 울력으로 극락도량을 일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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