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행보다 스트레스 감소 등 실용 강조
상태바
불교, 신행보다 스트레스 감소 등 실용 강조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2.19 11: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교와 명상, 선 키워드 분석한 결과
명상(meditation)만 상승곡선 나타나

 

본 도표는 구글트렌드에서 지난 2004부터 2018년까지 Buddhism(불교)와 Meditation(명상), Zen(선)을 검색 키워드를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불교 흐름이 선과 불교 키워드가 하향곡선을 그리는데 반해 명상이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의 불교 흐름이 선과 불교에서 명상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구글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지난 2004년~2018년 검색빈도에서 불교(buddhism), 선(zen)이 하향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명상(meditation)만이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불교와 명상, 선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2004년 2월은 26(명상), 19(불교), 54(선)였지만 14년 후인 2018년 2월은 29(명상), 8(불교), 34(선)로 명상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반면 불교와 선이 줄어드는 것을 확연하게 볼 수 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향후 5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명상이라는 검색어가 선까지 추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역별로 관심도를 살펴보면 동양과 서양의 키워드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14(불교), 29(명상), 30(선)으로 나타났고, 영국은 11(불교), 24(명상), 32(선)로 불교라는 종교적 관심보다 명상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3(불교), 4(명상), 10(선)으로 검색도 낮을 뿐 아니라 아직까지 선이 높게 나왔다. 그리고 세계적인 명상가 아잔브람 스님이 활동하고 있는 호주는 18(불교), 49(명상), 36(선)으로 명상이 가장 높아 나라별로 편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의 참선을 서양으로 전파한 위대한 영혼의 성직자로 추앙받는 아잔브람의 영향으로 호주는 불교가 제2의 종교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적으로 서양과 동양의 명상 키워드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동양이 불교 키워드가 서양보다 더 많이 나왔다. 이에 비해 서양은 명상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불교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명상 키워드는 불교를 추월하고 있으면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호주 등 서구사회에서 명상붐이 일어나고 과학적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명상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결과라 추정된다. 반면 불교의 경우 종교적인 관점에서만 머무르면서 침체되고, 전체적인 검색빈도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불교적 신행활동이나 수행보다는 스트레스 감소와 생산성 향상, 일상의 행복감 증진 등 실용적인 측면이 시대의 흐름을 앞서나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행동의학 교수인 카밧진 박사는 1979년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프로그램을 개발해 종교인의 전유물이었던 명상을 치유행위로 도입, 현대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서양인들에게 소개된 불교는 종교이기 앞서 일상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일종의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15년 종교 통계를 분석한 결과 탈종교화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불교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한국 불교의 수행법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탈종교화는 수행법이 늘어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의 신도 이탈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구글트렌드에서 불교의 전통 수행방편을 검색해 본 결과 2004년~2010년 이전까지는 참선과 사경, 염불의 비중이 평균적으로 높았다면 2010년 이후는 108배, 남방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위빠사나 등이 등장하며 건강과 명상 위주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8면]
[1면에서 넘어옴]
2018년 2월 통계를 보면 4(참선), 9(사경), 13(108배), 9(염불), 2(위빠사나)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역색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서울의 경우 19(참선), 47(사경), 40(108배), 43(염불), 12(위빠사나)로 나타났고, 경기도는 25(참선), 42(사경), 70(108배), 39(염불), 16(위빠사나)로 확인됐다. 이는 신도시가 많은 경기도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108배의 놀라운 건강효과를 언론 등을 통해 홍보가 늘어남에 따라 불교 신자들이 절에서 하는 108배를 기도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교세가 강한 부산의 경우 1(참선), 36(사경), 47(108배), 100(염불), 1(위빠사나)로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수도권과 부산의 수행 방편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의 전통 수행법으로 많이 행해져 오는 염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은 부산 시민들은 타 지방에 비해 신앙적 측면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검색 키워드로 본 결과 불교가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수행 방편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방식의 교단운영이나 포교방식, 신앙행태는 점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래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는 과거의 신앙형태보다 건강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명상이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그러나 불교가 명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불교의 입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답은 미국이 응용하고 있는 불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불법과 명상을 응용해서 의학, 과학, 민간요법, 간편한 생활방식, 다이어트, 패션, 디자인, 경제 등등 정말 여러 방면으로 쓰고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닌데도 불법 공부를 하고, 명상하고, 불법을 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불교를 종교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와 부딪힘 없이 받아들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단 적인 예로 미국의 전국 많은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가르치지만 종교적 요소는 가르치지 않는다. 문제 학생에게 벌을 주는 대신에 마음챙김 명상을 시킨다. 명상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교육적 도움으로 인해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미국에서 응용불교는 그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불교가 현대인에게 걸맞는 대중수행법 제시하길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 명상 비중이 높다

 

2018년 2월 통계를 보면 4(참선), 9(사경), 13(108배), 9(염불), 2(위빠사나)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역색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서울의 경우 19(참선), 47(사경), 40(108배), 43(염불), 12(위빠사나)로 나타났고, 경기도는 25(참선), 42(사경), 70(108배), 39(염불), 16(위빠사나)로 확인됐다. 이는 신도시가 많은 경기도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108배의 놀라운 건강효과를 언론 등을 통해 홍보가 늘어남에 따라 불교 신자들이 절에서 하는 108배를 기도 목적이 아닌 건강을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사경과 108배, 염불 수행이 높게 나왔다.

 

▲부산의 경우 타 지방에 비해 유독 염불 수행이 높다.

 

▲경기도가 108배가 높은 것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불교세가 강한 부산의 경우 1(참선), 36(사경), 47(108배), 100(염불), 1(위빠사나)로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는 수도권과 부산의 수행 방편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의 전통 수행법으로 많이 행해져 오는 염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은 부산 시민들은 타 지방에 비해 신앙적 측면이 높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참선, 사경, 108배, 염불, 위빠사나의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변화 도표.


검색 키워드로 본 결과 불교가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수행 방편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방식의 교단운영이나 포교방식, 신앙행태는 점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미래의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에게는 과거의 신앙형태보다 건강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명상이 대세로 굳혀지고 있다.
그러나 불교가 명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불교의 입지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 답은 미국이 응용하고 있는 불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불법과 명상을 응용해서 의학, 과학, 민간요법, 간편한 생활방식, 다이어트, 패션, 디자인, 경제 등등 정말 여러 방면으로 쓰고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닌데도 불법 공부를 하고, 명상하고, 불법을 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불교를 종교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와 부딪힘 없이 받아들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단 적인 예로 미국의 전국 많은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가르치지만 종교적 요소는 가르치지 않는다. 문제 학생에게 벌을 주는 대신에 마음챙김 명상을 시킨다. 명상은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교육적 도움으로 인해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미국에서 응용불교는 그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blue_lotus 2018-02-19 13:54:40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_()_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