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마당 오피니언
사설-천진암 신행법요집 발간의 의미

불교의식을 진행하거나 예불을 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법요집이다. 최근 이러한 법요집을 천진암 스님들과 불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만들어 뜻깊은 법공양의 의미를 전했다. 
특히 이번 법요집에 내놓으면서 천진암 스님들은 세 가지 의미를 밝혔다. 
첫 번째 의미로는 대부분의 내용을 우리말 위주로 구성해 뜻이 쉽게 통하게 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의미로 지나치게 긴 시간을 요구하는 의식이나 어려운 학습을 요하는 복잡한 운율의 의식은 그 핵심만을 취함으로써 현대인들이 불교의식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과 세 번째 의미는 스님과 불자들이 마주보는 의식을 확대함으로써 불자들이 소통하고 능동적인 마음으로 의식에 참여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불교의 핵심적 교의를 반복적으로 강조함으로써 불교적 삶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을 밝힘으로써 이것만으로도 스님들이 불자들을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이 기울였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번 법요집을 펴내면서 뜻있는 일들이 잇따랐다. 우선 법요집에 실을 찬불가를 신도들이 직접 선정하고 악보작업까지 직접해냈을 뿐 아니라 찬불가 사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지불하면서 찬불가를 적법하게 사용하는 전례를 남겼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천진암 스님들과 불자들이 우리 불교문화에 대한 존중의 미덕을 보인 셈이 된다. 
또한 법요집에 실린 사진이나 로고와 그림 또한 신도와 불자들이 직접 찍거나 그린 것으로 그 출처를 정확하게 밝혔다. 그리고 법요집 편집과정에서 스님들과 불자들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최대한 수용하려 했으며, 교정에서도 여러 불자들이 직접 참여해 거듭 신중을 기했다. 그리고 많은 불자들이 법공양에 참여해 그 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쏟은 많은 시간과 노력은 불자들의 신심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이번에 나온 법요집의 내용들을 전부 다른 사찰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공개하고 있어 제주 불교 발전에도 나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불교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