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암의 역사와 가는 길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책 《…봉정암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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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암의 역사와 가는 길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책 《…봉정암 가는 길》
  • 김은희 기자
  • 승인 2018.03.14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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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세웠다는 봉정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그곳에 수많은 불자들이 오늘도 찾아가 기도하고 있다. 봉정암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곳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봉정암 길라잡이가 책으로 나왔다. 
봉정암을 30년 이상 다니면서 그곳이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훤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전해주는 정보라면 안심하고 들을 만하다. 가는 길에서 무엇을 만나고 어떤 마음으로 가면 좋을지를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을 해줄 사람, 이규만 불자다. 불교출판사인 참글세상 대표로 있는 이규만 씨가 직접 사진을 찍고 글을 써서 최근 “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을 책으로 펴냈다. 
이번 나온 책에서는 걸어서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값진 풍경들을 조곤조곤 들여준다. 백담사까지 이르는 길에서 만난 계곡과 다시 백담사에서 나와 깔딱고개까지 걷는 동안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자연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이야기로 들려주면서 봉정암에 꼭 한 번 가봤으면 하는 마음을 내게 한다. 
실제로 이 씨는 봉정암이 중창하는 과정에서도 일을 도우면서 마지막에는 엄두가 안날 정도로 무거운 나무 기둥까지 옮기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인연이 이어져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봉정암을 오르면서 결핵이 완치되는 가피까지 얻었다니 봉정암이 이 씨에게 준 선물이 참으로 많아 보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봉정암으로 이끈 이야기도 흥미롭다. 무릎이 아파 도저히 걷지 못할 것 같은 한 보살님을 도와 함께 봉정암을 오르고 또 그 보살님이 다른 많은 불자들을 그곳에 가게 했다는 이야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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