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 창립 25주년 기념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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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 창립 25주년 기념법회
  • 이병철 기자
  • 승인 2018.03.1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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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8일, 관음사 주지 허운 스님 법문
정토거사림 회원들이 저녁예불을 올리고 있다.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회장 정순영) 창립 25주년 기념, 허운 스님(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초청 법회가 지난 3월 18일 정토거사림회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서 허운 스님은 법문을 통해 “결혼 전 사랑을 빠졌을 때는 상대방에게 먼저 주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나만 이해해 주고 사랑 받으려 데서 갈등이 비롯된다”고 최근 사회문제 기본 원인을 마음에서 짚었다.

이어 스님은 “유럽 서양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을 만들었지만 우리처럼 많이 쓰지 않는다”면서 “한국국민들은 자본과 경제논리가 지배한 반면 최근 서양은 민주주의와 마음공부로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스님은 “사람과 관계 속에는 마음이 엮여있는데 지혜와 자비, 원력이 함께 굴러갈 때 부처님 공덕이 무량한 것”이라며 “인간의 오욕락을 추구하는 불공 중심에서 벗어나 마음공부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불자의 의무이고, 앞으로 여러분들을 구원하는 길”이라고 마음공부를 중요시했다.

정순영 회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큰 공연장을 대여해 큰스님을 모시려 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아 자체 법회로 봉행하게 됐다”면서 “최근 많은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봉사와 신행을 하는데 보여주기 식보다 정토거사림은 내실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또 정 회장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봉행 후 김교각 스님이 등불로 모셔진 중국 구화산 성지순례를 통해 회원들의 신심을 키우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3년 서귀포지역에 뜻 있는 거사들이 모여 창립된 서귀포불교정토거사림은 지난 2013년 창립 20주년을 맞아서 ‘정토 20년사’를 발간하는 등 자기수행과 대승보살행을 통한 이 지역 불국토에 선도적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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