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순례단의 우도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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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순례단의 우도 순례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3.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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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순례단들이 우도등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봄의 말밑(어원)은 ‘보다’ 이다. 직역하면 봄은 ‘와서 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불교의 진리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보고 깨닫는 것이라는 뜻이다.
관음사 길따라순례단(단장 김명석)이 지난 3월 25일 우도에서 봄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이날 순례는 봄을 맞이해 부처님의 흔적을 보고자 무술년 첫 코스를 우도로 정했다. 순례에는 허운 스님(관음사 주지)을 비롯한 200여명의 순례단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우도봉에서 입재식을 봉행하며 순례자들은 올 한해도 제주지역 곳곳에 스며든 불교문화유적과 사찰순례 길에 부처님의 위신력이 함께할 것을 발원했다. 
허운 스님은 “이 세상은 인내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바세계”라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인욕정진하여 순례단이 뜻하는 목적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순례길에 만난 우도의 들녘은 따뜻한 봄기운으로 생명의 움틈을 느끼는 등 자연이 전하는 무설법문을 경청했다. 순례단은 우도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 참배를 끝으로 일정을 회향했다.
/이도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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