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산방사의 효순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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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산방사의 효순한 마음에 박수를 보내며…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4.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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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로서 행복하게 사는 길은 어떤 길일까. 선지식들은 오계를 지키면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주변 사람들과 화목하게 사는 길이 가장 행복한 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러한 행복한 불자들을 우리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최근 경로잔치를 베푼 산방사 스님과 신도들의 노력이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산방사는 지난 14일 안덕면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래도 불러드리고 맛있는 공양도 올리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런데 이러한 잔치마당을 이번뿐 아니라 벌써 14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스님을 비롯해 신도회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로잔치를 준비하는데 온 정성을 기울였다. 18개 경로당 어르신들을 다 모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기 위해 신도회와 봉사회가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공양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14년째 어르신들을 위해 공양을 올리고 있는 이 한 가지만으로도 주변에서는 칭찬이 자자하다. 육바라밀 가운데 첫째가 보시라고 하는데 산방사가 효심을 실천하는데 제일로 앞장서고 있으니 보시제일로 많은 칭찬을 듣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보시의 공덕 못지않게 그 보시를 칭찬하는 공덕도 있다고 한다. 좋은 일을 하는 스님과 불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우리 불자들도 스스로를 돌이켜 부모님과 주위 어르신들을 위해 얼마만큼 애쓰고 있는지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이와 같은 효심을 실천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성품을 배우고 또한 그와 같은 일에 우리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젊은이들에게 효도를 가르치는 방법중 가장 좋은 것은 우리가 먼저 어르신들을 존중하고 공양하고 받들면 된다고 했다. 좋은 일에는 반드시 좋은 과보가 따른다. 그러기에 불자들이 공덕을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이다. 지속적으로 효심을 실천하는 산방사 스님과 신도들의 노력에 다시 한 번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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