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이들에게 부처님 마음 전하려는 노력 지속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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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이들에게 부처님 마음 전하려는 노력 지속 돼야
  • 제주불교신문
  • 승인 2018.05.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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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부처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많지 않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도내에서 불교유치원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머리 깎는 동자승 이야기도 함께 사라졌다. 하나둘씩 어린이 포교가 사라지면서 청소년포교는 물론 청장년 포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선에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의 한숨 섞인 이야기다. 왜 이렇게 사찰에서 어린이 포교에 무관심한 것일까를 묻는 질문에 안타깝게도 사찰에서는 돈이 몰리는 불사에는 관심이 있지만 정작 돈을 써야하는 불사는 등한시하는 결과가 아니겠는가 하고 꼬집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일단은 받아들이면서도 어린이 포교를 위한 어떤 움직임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 첫 번째가 아이들이 언제든지 부처님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법회가 사찰마다 진행돼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소통의 장소가 마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몇몇 사찰에서 어린이 사찰체험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거나 어린이법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 게다가 어린이 불교합창단이 단원 모집과 재정적 뒷받침 등 적잖은 어려움이 있지만 몇차례 고비를 넘기면서도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어린이와 어른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 출판도 아주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문서포교로써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의 마음에 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마음을 전할까, 어른들이 항상 고민하고 애써야 하는 것이 절실하다. 불자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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