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마당 오피니언
사설-제주를 아름답게 장엄한 연등축제의 의미

‘자비와 지혜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봉축표어를 내걸고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12일 제주 불자들은 정성스럽게 만든 장엄물과 연등에 불을 밝히고 제주종합운동장을 지나 광양로터리와 중앙로터리로 연등 행렬을 하면서 부처님이 오신 날을 기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탑동광장에서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이번 연등축제에서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는 새로 조성한 관세음보살과 산신과 돌하르방 등 다양한 전통한지등을 선보였으며 대한불교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도 청룡과 황룡, 흰코끼리 등 다양한 장엄물로 연등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밖에도 한마음선원 제주지원, 오등선원, 월정사 등 사찰마다 정성을 쏟은 장엄물을 선보이면서 어느 때보다 화려한 연등축제가 되었다. 특히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만든 법륜과 대탑도 어둠을 밝히면서 부처님의 지혜와 광명을 전하는데 손색이 없었고, 포교사들이 거리로 나서며 구경나온 시민들을 위해  연등과 염주를 나눠주면서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더불어 지난 15일부터 제주도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부처님오신날 사진전도 눈길을 끌었으며 전야제 전날 산지천에서 펼쳐진 제주전통낙화놀이에도 많은 불자들과 도민들이 환호하면서 더욱 뜻깊은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데 손색이 없었다. 
인류의 가장 큰 스승이신 부처님께서 태어난 날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연등축제는 큰 포교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날을 통해서 불자들은 부처님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짐은 물론 우리 역시 부처님과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는 것이며 아직 부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도 부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연등축제는 불교가 이 땅에 전해온 이래로 오랜 시간동안 우리 삶과 함께해온 전통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러한 전통문화유산을 종교적인 잣대로만 해석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전통문화유산으로써 의미를 찾고 더 나아가서는 관광자원으로써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불교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