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열린마당 오피니언
사설-17주년 맞은 태고법륜불자회에 거는 기대

중생들은 온갖 일을 하면서 어디에든 부처님이 계시다는 믿음으로 힘든 것을 감내하게 된다. 불자들이 모여 법회를 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2년마다 초청 대법회를 준비하는 태고법륜불자회원들의 모습은 남다르다. 장소를 결정하고 공문을 처리하고 다시 신문광고와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고 그리고 드디어 대법회 날을 맞아 법회장에 찾은 스님들과 불자들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세심한 준비까지 모든 것들을 해내는 것은 오롯이 회장과 회원들의 몫이다. 행사를 성공리에 치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들 간의 소통이 원활해야 함을 잘 아는 법륜불자회는 정기 모임에 참석해 함께 의견을 나누는데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태고법륜불자회의 단합된 힘이 모이고 그 안에서 더 큰 불사를 일궈낼 수 있는 바탕이 다져졌다. 
불교 관련 일들이 대부분 봉사로 이루어지는 일들이기에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 또한 불교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사람 마음들이 모이고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지를 태고법륜불자회는 누구보다 잘 아는 듯이 보인다. 바로 ‘초심’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하게 오늘날까지 이어온 회원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봉사를 하고 법회를 봉행할 것이다. 
일할 불자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려오지만 법륜불자회 같은 재가불자모임이 건재하게 있는 한 그래도 아직 걱정하기엔 이른 것처럼 느껴진다. 신심을 바쳐 일할 수 있는 불자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부처님께서도 자주 모이고 자주 의견을 나누고 자주 실천할 기회를 갖는 모임은 망하지 않는다고 하셨듯이, 법륜불자회가 내년에도 더욱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불교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