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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덕으로 업장소멸 하여지이다”산방사 영산암 삼존불 개금불사 법회

“신묘장구대다라니 나모라 다나다라야야나막 알약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전통불교의식으로 산방산 영산암 도량과 대웅전 법당을 깨끗이 한 후에 새옷을 입은 부처님의 눈을 뜨게 하는 점안의식이 진행됐다. 지난 6월3일 영산암에서는 봉행한 개금불사 법회에는 많은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부처님께 공양올리는 의식을 봉행했다. <편집자주>

 

산방산 영산암 삼존불 개금불사
전통불교의식으로 점안의식 마쳐
지난 6월3일 영산암 대웅전에서 

 

영산암 개금불사법회가 전통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산방산 영산암(주지 정륜 스님)이 지난 6월3일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등 영산암 대웅전에 모신 삼존불 개금불사법회를 봉행했다. 
용문사 주지 각림 스님, 종무원장 보산 스님, 원진 스님, 일송 스님, 현명 스님, 지행 스님, 무송 스님, 세원 스님 등 도내외 대덕 스님들과 강규진 태고종 제주교구 신도회장, 이재관 제주불교대학총동창회장, 박영순 태고보현봉사단장, 김정실 태고연합합창단장, 오홍식 적십자사제주지사장, 김만국 제주불교산악회장 등 신행단체장, 신도,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금불사법회는 전통불교의식으로 점안의식을 치르고 난 후 곧바로 법요식으로 이어졌다. 
“묘한 보리자리 더없이 장엄하니. 모든 부처님이 앉아서 정각을 이루고 있었네. 내 이제 자리를 권하는 뜻도 이와 같으니. 이 인연으로 우리 모두 한꺼번에 성불해지이다.”
이날 종무원장 보산 스님은 개금불사 법회를 기뻐하는 게송으로 시작해서 불상 조성의 공덕과 개금불사의 공덕에 대해 법문했다. 
보산 스님은 “영산암은 광령에 있는 절이 4‧3으로 전소되면서 이곳 산방산으로 옮겨와 초가법당을 시작으로 3대째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며 “현재 정륜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고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저 기쁠 따름”이라고 축하했다. 
스님은 이어 “만일 어떤 사람이 무쇠를 녹여 부처님을 조성하거나 전단향으로 조성하거나 좋은 비단에 수를 놓아 조성하는 등 자기의 힘에 따라 부처님을 조성하면 그 공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대승경전 가운데 불상을 조성하는 공덕경을 들려주었다. 또한 이렇게 조성해서 여러 사람들로 하여금 예경하게 함으로써 업장이 소멸되어 뜻하는 바가 다 이루어진다는 불상을 조성한 공덕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업 샅샅이 드러내 뉘우치며 목욕재계하여 불상을 조성하여 깨끗한 행을 닦아옵나니, 이제 소원하는 바가 모두 다 이루어지이다.”
스님은 이 같은 불상 조성 발원문을 들려주면서 영산암 삼존불 개금불사의 공덕을 더욱 높게 했다. 

종무원장 보산 스님이 개금불사공덕을 설한 경전을 들려주면서 영산암 개금불사를 축하했다.


주지 정륜 스님도 인사말을 통해 “금강경 사구게 중 하나가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인데 산스크리트어 원전에는 제상과 상이 아님을 동시에 보라는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이는 상과 상이 아님을 동시에 봐야 부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이 사바세계는 석가모니부처님 색신을 통해서 법신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형상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싯타르타가 태어날 당시 아시타 선인이 ‘아, 분명히 부처님 될 분인데 성불하기 전에 내가 먼저 죽으니 원통하다’고 통곡한 이야기가 나오듯 부처님은 태어날 때부터 범상치 않았기에 중생들에겐 부처님 형상도 중요하다”며 “영산암 법당은 지은 지 20년 가까이 돼 가는데 부처님께 새 옷을 입혀드리는 개금불사도 10년에 한 번 정도는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보통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고 좌우보처를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는데 여기서는 법당을 지으신 주지 스님의 원력에 따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모셨다”며 “대신에 뒤에 있는 탱화는 모슨 제불제보살을 의미한다”고 법당 조성과 불사의 내력도 설명했다.
스님은 끝으로 “법화경에 보면 어린아이가 장난으로 모래로 만든 부처님 형상을 가지고도 성불하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오늘 새롭게 부처님 옷을 해 입힌 이 공덕으로 모두가 행복한 날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희 영산암 신도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대덕 스님들과 불자님들이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며 “영산암은 산신도량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참한 분 모두 좋은 가피 많이 받으시고 모두가 성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규진 제주교구 신도회장도 “이렇게 좋은 불사를 마련해준 정륜 스님과 영산암 불자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불사를 통해 모두가 부처님의 마음을 갖고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고 축하했다. 
이어서 태고연합합창단(김정실 단장)의 “보리심”과 “꽃피울 때까지” 음성공양이 이어지면서 더욱 장엄한 법회로 마무리됐다. 

김은희 기자  gimy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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